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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왕조 함께한 링컨 윌리엄스, 에스토니아 친정팀으로 복귀

조아라유 0
링컨 윌리엄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단 대한항공에서 세 시즌간 활약하며 두 시즌 동안 팀의 1위에 기여한 링컨 윌리엄스(호주)가 에스토니아 리그로 돌아갔다. 

에스토니아 리그 셀버 탈테크는 지난 2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3시즌 간 활약하던 링컨 윌리엄스가 다시 에스토니아로 돌아와 우승 타이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며 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대한항공에서 함께 활약한 정한용이 방문해 "링컨 양말은 아직도 대한항공 (마크가 찍힌 것을 신었다)"이라며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대한항공에서 활약하던 당시 링컨(우측)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은 지난 21-22시즌 외인 트라이아웃 7순위로 대한항공에 영입됐다. 

이후 첫 경기부터 31득점을 폭발시키며 데뷔전 트리플크라운(백어택 12, 서브 3, 블로킹 4)을 달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후로도 한국 리그에서 매우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MVP를 수상했다.

22-23시즌에도 팀이 링컨과 재계약하며 활약이 계속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 자리를 수성했다. 22-23시즌 링컨은 누적 599점으로 전체 6위, 평균 공격성공률 55.09%로 전체 1위, 퀵오픈 성공률 62.2%로 전체 1위 등의 성적표를 올렸다.


부상입은 링컨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하지만 23-24시즌을 맞아 링컨은 무릎 부상으로 1라운드부터 난조를 보였고, 3라운드에는 설상가상으로 허리 부상 진단까지 받으며 결국 무라드 칸(파키스탄)과 교체되어 한국 리그를 떠났다. 

링컨은 한국에 오기 전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러시아, 튀르키예, 프랑스 등 매우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다. 에스토니아 리그 셀버 탈린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뛴 경험이 있다. 

셀버 탈린은 지난 2000년 창단되어 에스토니아컵 7회 우승, 에스토니아 리그 9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탈테크 배구팀과 합쳐지며 셀버 탈테크로 팀명을 새롭게 변경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셀버 탈테크, KOVO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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