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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을 공개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 "음바페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PSG를 떠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음바페는 일요일에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을 게재했다. 음바페는 "항상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올해가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많은 감정이 든다. PSG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압박도 있었지만 선수로서 성장했다. 많은 역사를 만들었고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많은 동료들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프랑스를 떠나는 일을 알릴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팬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PSG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PSG에서의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계속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처음 이름은 알린 건 2016-17시즌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모습에 팬들은 매료됐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모나코는 리그앙을 독식하던 PSG를 무너뜨렸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리그앙 올해의 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음바페의 활약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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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만 강한 것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모나코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모나코는 돌풍을 일으켰다. UCL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에 패하며 UCL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13년 만의 UCL 4강이라는 역사를 썼다.
음바페의 이름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결국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유럽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유럽 정상의 자리는 쉽지 않았다. PSG는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20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UCL 빅이어는 없지만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음바페의 시대를 알렸다. 최근 몇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항상 거론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득점왕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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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꾸준히 이적설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는 매번 음바페를 영입하려 했지만 협상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지금까지는 잘 지켜냈다. 지난 여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여러 매체가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가까워졌음을 밝혔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PSG 동료들에게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PSG와의 이별을 좀처럼 알리지 않았다. UCL 여정이 남아 있었기 떄문이다. 최근 PSG가 UCL 4강에서 도르트문트에 무릎을 꿇었고 이번 시즌 막바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리그는 이미 조기 우승을 달성했고 쿠프 드 프랑스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PSG와 작별을 알리면서 이적을 공식화했다. 음바페의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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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