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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료 두 배'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 드디어 나간다... 계약 1년 남기고 해지 수순

조아라유 0
탕귀 은돔벨레(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이적료보다 2배 더 비싸게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가 마침내 토트넘훗스퍼를 떠날 전망이다. 

1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 다수 매체는 토트넘이 은돔벨레와 계약 해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자, 역대 최악의 이적생으로 꼽힌다. 2019년 올림피크리옹을 떠나며 이적료 6200만 유로(약 919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15년 손흥민을 영입할 당시 토트넘이 지불한 3000만 유로(약 445억 원)의 두 배 가량 되는 금액이다. 이후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이 각각 5800만 유로(약 860억 원), 5500만 유로(약 815억 원)에 영입됐지만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깨지 못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돈값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총 91경기를 뛰며 10골 9도움을 기록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와 불성실한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건 2년 반이 전부다. 전력에서 제외된 뒤에는 나폴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됐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임대 생활 중에도 개선되는 모습은 없었다. 나폴리 시절에는 30경기를 뛰며 간간히 좋은 모습도 보였지만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뒤에는 또다시 부진했고, 체중 관리까지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더 이상 기다릴 순 없었고,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조기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를 한 푼도 못 받고 내보내는 상황이지만 적어도 잔여 연봉의 일부분은 아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토트넘 중원에 낄 틈도 없다. 은돔벨레 이후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스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등이 합류했고, 유스 출신인 올리버 스킵도 있다. 2023-2024시즌에는 사르와 비수마, 매디슨이 주로 중원을 맡았고 부상에서 복귀한 벤탄쿠르도 점점 기회를 얻고 있다.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나간 뒤 새로운 미드필더까지 찾으면 은돔벨레가 뛸 자리는 없다. 

이번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달라진 축구 스타일을 보여준 만큼 빠르게 잉여 자원을 정리하고, 이적시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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