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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한 발톱 드러낸 사자 군단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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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6월 승률 0.619…꼴찌 탈출

4번타자 러프·마무리투수 장필준 활약

김한수 감독 “중반 이후의 싸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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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번 타자 다린 러프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 3회말 1사 만루에서 좌월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3~4월은 ‘악몽’이었다. 4승(20패2무)밖에 못 거뒀다. 승률이 1할대(0.167)였다. 5월(11승14패)에 조금씩 발톱을 드러냈다. 그리고 6월, 사자 군단은 비로소 포효하기 시작했다. 26일 기준 6월 승률이 0.619(13승8패1무)다. 엔씨(16승6패), 에스케이(14승8패)에 이어 3번째로 좋다. 꼴찌(10위) 탈출도 이뤄냈다. 8위 한화와 승차도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100패가 예상되던 팀의 진격은 어떻게 이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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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환골탈태한 것이 크다. 삼성 4번 타자 러프는 3~4월 타율이 1할대(0.150)에 불과했으나 5월부터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면서 타점기계가 됐다. 6월 타율이 0.382, 쓸어 담은 타점은 30개(홈런 5개)에 이른다. 시즌 타점 순위에서도 최정(SK·59개)에 이어 2위(58개)에 올라 있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 러프는 기록 면이나 영양가 면에서 외국인 타자들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러프가 기복없는 활약으로 4번 타자로 안정감이 생기니 구자욱, 박해민, 이승엽도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러프가 시즌 초반에 변화구에 많이 속았는데 이제는 참는다. 러프가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고 있으니 구자욱에게도 승부가 들어와 적극적으로 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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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과 함께 삼성 더블 스토퍼로 활약중인 장필준. 삼성 라이온즈 제공

 

 

5월 중순부터 장필준이 심창민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 뛰면서 뒷문이 한층 든든해진 이유도 있다. 장필준은 25일 한화전서 정근우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기 전까지 6월 평균자책이 ‘0’(제로)였다. 3~4월 평균자책이 7.56이었으나 시즌이 이어질수록 무브먼트가 센 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2승5패 9세이브 평균자책 4.00. 이효봉 해설위원은 “장필준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퀄리티 높은 속구를 갖고 있다. 경기에 등판할수록 점점 자신감이 생겨 포심패스트볼이 더 위력적이 됐다”면서 “이전까지 삼성 불펜에는 심창민 정도만 제 역할을 해주면서 앞서가도 불안했는데 장필준의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뒷문이 잡히니까 선발진도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삼성의 6월 팀 평균자책은 4.52로 엘지(4.38), 에스케이(4.48)에 이어 3위다. 3~5월(6.02)에 비해 1.5점 정도 낮아졌다.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 러프가 득점을 내야 할 때 내주고 선발들이 긴 이닝을 끌어가면서 막아주니까 중반 이후의 싸움이 된다. 팀이 이제야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예전부터 여름만 되면 유독 힘을 더 냈던 삼성은 27일부터 3연패에 빠진 공동선두 기아와 광주에서 만난다. 상대 전적 3승6패로 열세지만 현재 분위기는 아주 좋다. “상대가 누가 됐든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것이 김 감독의 주문이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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