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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발렌시아 우승 기운 받은 이강인 "난 대표팀과 좋은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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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발렌시아 우승 기운 받은 이강인 "난 대표팀과 좋은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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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토비체[폴란드]=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은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하느라 최근 소속 클럽팀의 우승 현장에 함께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통산 여덟 번째로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렌시아 선수단은 우승 후 드레싱룸에서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이강인을 응원하면서 대회 마지막 무대를 함께하지 못한 어린 동료와 기쁨을 나누려 했다.

이강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U-20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대표팀이 카토비체의 기에크사 훈련장에서 전술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도중 발렌시아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발렌시아가 우승하고 나서 팀 동료들과 연락은 많이 했다"면서 "나는 축하했고, 동료들은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월드컵에 와 있으니 여기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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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동료들이 자신의 응원가를 부른 영상도 봤다는 이강인은 "팀 동료들 모두 너무 착하고 잘해줘 고맙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강인에게 고마운 이들은 더 있다. 바로 대표팀 선배들이다.

이번 대표팀의 막내인 이강인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지난달 23일 대표팀에 합류한 뒤 어느덧 한 달 넘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만 열면 "대표팀 형들이 너무 착하고 좋다"던 그는 이날도 "형들이 말하면 다 들어주고 그래서 너무 좋고 재밌다"고 했다.

그러고는 "(포르투갈과의) 첫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 다 좋은 경험이고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면서 "형들에게 고맙다. 남은 경기에서 잘 해서 더 좋은 결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선배들은 이강인을 동생이 아닌 형 같다고들 한다. 그래서 '막내 형'이라고 부른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가끔 형들한테 '뭐 뭐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그러면 형들이 '네, 강인이 형'이라고 장난식으로 말한다.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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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잘해서 형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다. 경기장 안팎에서 더 잘해서 편하고 좋은 형, 동생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최근 수비수 이규혁(제주)이 인터뷰를 하다 이강인과 급속도로 친해진 계기로 '스킨십'을 들면서 이강인의 매력 포인트로 '엉덩이'를 꼽아 웃음바다를 만든 적이 있다.

이강인은 "관련 기사를 봤는데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재치있게 받아넘기더니 "형들과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다시 한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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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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