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가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가혹행위 및 폭행이 2번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SSG 랜더스 2군 퓨처스 선수단에서 폭력 및 가혹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집단 가혹행위가 이른바 ‘내리 폭행’으로 연쇄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전 문화일보는 ‘SSG 2군 소속 내야수 A가 신인 내야수 B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집단 얼차려를 지시했고, 이에 불만을 품은 투수 C가 B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SSG 랜더스 2군 퓨처스 선수단에서 연쇄 가혹행위 및 폭행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MK스포츠의 취재를 종합하면 가혹행위 및 폭행은 연쇄적으로 이뤄졌고 배트 등의 도구가 사용되기도 했다.
최초 상황이 벌어진 시기는 이달 6일이다.
SSG 구단 설명에 따르면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후배인 신인 내야수 B와 선배인 내야수 A가 장난을 치고 대화를 하는 것을 지켜보던 고참 내야수 C가 신인인 B의 언행과 훈련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그리고 B가 태도 지적을 받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C는 이후 점심시간에 후배들을 불러 모아 집단적으로 이른바 ‘얼차려’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 그러자 집단 가혹행위의 피해자가 된 투수 D가 원인을 알게 된 이후 앙심을 품고 신인 내야수 B를 배트로 폭행했다.
고참 선배인 C가 했던 집단 가혹행위를 받은 피해자 D가 다시 가해자로 바뀌어 함께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 B를 폭행한 이른바 ‘내리 폭행’이 이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총 2차례의 집합이 아닌 당일 3번의 연쇄적인 집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단 설명과 달리 내용이 조금 더 복잡할 수 있는 셈이다.
KBO 관계자는 “7일 SSG 랜더스 구단으로부터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을 접수 받았고, 8일 구체적인 사건 경위서를 받았다”면서 “클린베이스볼센터 조사 결과 보도 내용과 전반적인 사실 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O 관계자는 “단일 사건에 대한 조사는 대체로 끝난 편이다. 다만, 가혹행위 등이 일회성으로 벌어지지 않고 당일 연쇄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서 경위서를 받고 추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단일 폭행 사건이 아니라 연쇄적인 가혹행위가 이뤄졌기에 내용을 더 면밀하게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모든 조사를 마친 이후 다음주 쯤 상벌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SSG 구단은 최초 고참 선배 내야수 C의 얼차려와 D의 폭행 등 총 2차례의 가혹행위 및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 이상 다수의 가혹행위나 폭행 등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SSG 구단 측의 입장이다.
SSG 관계자는 “최초에는 선수들 간에 심각하지 않은 장난으로 대화가 시작됐지만 이후 상황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프로 선수로서, 한 명의 성인들로서 이런 문제를 발생시킨 것에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구단의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사건 인지 이후 곧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했고 선수단 활동에서도 제외시켰다. 향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의 조사와 상벌위원회 결과 등을 충실하게 따르겠다”고 밝혔다.
SSG 구단은 사건이 벌어진 직후 퓨처스 엔트리에서 다수의 선수들을 말소시켰다. 7일 6명, 8일 2명의 선수를 말소하는 등 큰 폭의 변화가 나타났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사건 연루 선수 명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KBO 추가 조사 과정 이후, 상벌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기에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가혹행위 및 폭행 연루 선수들도 밝혀질 전망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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