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C)첼린저컵 대회조직위
한국이 몽골과 결선 첫 경기를 펼친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리고 있는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에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각각 3-0으로 누르며 조 1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하루 전인 지난 10일 조별리그 모든 경기를 마친 뒤 결선 경기 추첨이 진행됐다. 임도헌 감독과 송이삭 팀매니저가 참석한 조추첨에서 한국은 몽골과 12강에서 만나게 됐다.
D조에 속한 몽골은 예선에서 마카오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필리핀과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조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대진운도 괜찮은 편이다. 12일 몽골전에서 승리한다면 8강전 없이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된다. 개최국인 홈코트의 타이완과 함께 한국이 8강전 없이 4강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이 준결승에 선착해 13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경기를 치르는 대진인 반면, 한국과 4강에서 만날 상대는 12일과 13일 연전을 치는 이후 14일까지 3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4강에서 만날 상대는 13일 결정된다. 호주와 마카오 경기의 승자, 필리핀과 바레인 경기의 승자가 맞붙어 이기는 팀이 한국을 만난다. 호주 또는 바레인이 될 확률이 높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 우승 목표를 달성한다면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FIVB(국제배구연맹) 챌린저컵에 나설 수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국은 2024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다. 우선은 첫 관문을 잘 넘어서는 것이 중요해졌다.
한국은 타이베이 대회에서 도하 대회로 올라서려 한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조직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것이 과제다. 대표팀은 11일 팀 전술미팅에 이어 오후에는 볼 운동을 한다. 12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13시 30분)에는 몽골과 이번 대회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기사제공 스포츠타임스
타이베이(타이완)=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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