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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3년 부진→방출 신세' 벨린저, 친정팀 다저스 상대로 비수 꽂았다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에서 방출됐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벨린저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벨린저는 2013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4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받았다. 이후 2017시즌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벨린저는 2017시즌 128안타 39홈런 97타점 87득점 타율 0.267 OPS 0.933을 기록했고 2018시즌에는 145안타 25홈런 76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813을 마크했다.

벨린저는 2019시즌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170안타 47홈런 115안타 121득점 타율 0.305 OPS 1.035를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입성 3년 차 만에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벨린저의 기량을 수직 하락했다. 2020시즌 타율 0.239 OPS 0.788, 2021시즌 타율 0.165 OPS 0.542, 2022시즌 타율 0.210 OPS 0.654를 기록했다. 결국, 다저스는 벨린저가 3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방출을 선택했다. 이후 벨린저는 컵스와 1년 1750만달러(약 23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벨린저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15일 다저스와의 첫 경기를 치렀다.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16일 경기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그리고 17일 맞대결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벨린저는 2-1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훌리오 유리아스의 94.2마일(약 151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격한 뒤 곧바로 홈런을 직감했고 배트플립까지 했다.

이후 다저스는 7회말 무키 베츠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컵스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코디 벨린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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