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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자배구, 이탈리아 꺾고 VNL 3위…亞 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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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남자 배구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2023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을 3위로 마감했다. 아시아 국가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5위 일본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펼쳐진 2023 VNL 3위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탈리아를 풀세트 접전 끝에 눌러 이겼다. 예선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3위에 올랐다.

1세트를 25-18로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2세트도 25-23으로 거머쥐었다. 하지만 3, 4세트를 17-25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안정된 경기력을 발휘하며 15-9로 앞서 승전고를 울렸다.

높이의 열세를 강한 서브와 탄탄한 수비로 만회했다. 블로킹 득점에서 4-13으로 크게 뒤졌으나 서브 에이스에서 9-7로 우위를 점했다. 실책(27-32), 디그(77-53), 세트(134-119)도 우세를 보여 승리 디딤돌을 쌓았다.

'에이스' 이시카와 유키가 변함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주장 완장을 달고 뛴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는 공격으로만 21득점을 뽑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포짓 미야우라 겐토는 서브 에이스를 무려 7개나 터뜨리는 등 20득점을 폭발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다카하시 란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일본은 이번 대회 예선 초반 10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예선 2위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셧아웃 완파하고 준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폴란드에 밀려 결승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이탈리아를 잡고 지난 해 세웠던 5위를 넘어 아시아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일본 대표팀. 사진=VNL 홈페이지]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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