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21)이 22일(현지시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양측은 구단이 선수와 2026시즌까지 함께하길 원하면 1년 연장이 가능한 옵션에도 합의했다. 미네소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 250만 유로(약 35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왔다.
MLS 팀이 한국인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로는 최고액이다. 황인범이 2019년 K리그 대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옮길 당시 156만 유로(22억 원)보다 1.60배 많다.
정상빈이 EPL 울버햄튼을 떠나 MLS 미네소타에 입단했다. 사진=Minnesota United 공식 SNS
2015년 창단한 미네소타에서 2022년까지 출전한 42개 나라의 외국인 선수 76명 중 한국인은 없다.
MLS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정상빈은 ▲2003~2004년 홍명보(로스앤젤레스 갤럭시) ▲2012~2013년 이영표(밴쿠버) ▲2018~2019년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 ▲2019~2020년 황인범(밴쿠버) ▲2021~2022년 김문환(로스앤젤레스 FC)에 이은 6번째 한국인이다.
미네소타는 2019년 MLS 정규시즌 7위 및 미국축구협회 컵대회 준우승, 2020년 MLS 플레이오프 4강이 주요 대회 최고 성적으로 아직 우승컵은 없다.
메이저리그사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계약한 정상빈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홈경기장을 방문하여 NBA 유니폼 선물을 받았다. 사진=Minnesota Timberwolves 공식 SNS
정상빈은 수원 삼성 소속으로 2021 K리그1 정규라운드 24경기 6득점 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45로 활약하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울버햄튼은 2022년 1월 수원 삼성에 120만 유로(17억 원)를 주고 정상빈을 데려갔다. K리그에서 유럽축구팀으로 진출한 공격수 중 6번째로 많은 이적료였다.
정상빈은 그라스호퍼(스위스)로 임대되어 1군에서 컵대회 포함 15경기·403분을 뛰었으나 골이나 어시스트와 인연이 없었다. 21세 이하 팀으로 내려가 4경기 2득점을 기록한 후 미네소타로 떠나기 위해 원소속팀 울버햄튼에 복귀하는 절차를 밟았다.
정상빈, 2023년, 미네소타, 250만 유로
황인범, 2019년, 밴쿠버, 156만 유로
김문환, 2021년, LA FC, 54만5000 유로
기사제공 MK스포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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