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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구축한 강력한 '불펜 4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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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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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이민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진성, 임창민, 원종현.

 

 

NC가 강력한 '불펜 4대장'을 구축했다.

NC는 23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이 3.99로 2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7로 5위. 리그 평균(4.23)보다 높다.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이 3.68로 2위다. 선발의 불안함을 불펜의 힘으로 견뎌내고 있다.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3승 무패다. 역전패도 3번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그만큼 계투진이 강력하다. 특히 이민호-원종현-김진성-임창민으로 이어지는 승리조의 견고함이 리그 최고 수준이다.

원종현은 홀드 1위(13개)다. 세부 성적도 뛰어나다. 평균자책점이 1.84,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02다. 피안타율도 0.208로 2할을 살짝 넘는 수준이다. 최근 10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1.17로 완벽에 가깝다. 최고 구속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위기 상황마다 삼진을 잡아낸다. 득점권 피안타율은 0.182로 2할이 되지 않는다.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으로 좀처럼 장타를 허용(피장타율 0.236)하지 않는다.

김진성은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2013년 1군 데뷔 후 4년 연속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20경기에 출전해 3승1패 9홀드 평균자책점 1.5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내고 있다. 9이닝당 삼진 비율이 10.99개로 팀 내 1위. 피안타율은 0.153으로 완벽에 가깝다. 김경문 감독은 "구속이 찍히는 것보다 공이 좋다. 똑같은 구속이 찍혀도 공이 가벼운지 무거운지 따라서 결과가 다르다. 가벼우면 홈런이 많이 나오는데 진성이는 다르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포크볼도 향상됐고, 떨어지는 각도가 좋아졌다. 직구도 좋으니까 타자들이 헛스윙도 많아졌다. 겨울 동안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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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임창민은 세이브 1위. 14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도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1.17로 낮다. 원종현과 김진성이 리드를 지켜내면 마침표를 찍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이 향상되고 있다.

고민도 있다. NC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를 제외하면 믿고 낼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부족하다. 개막 후 7연승을 달렸던 제프 맨쉽은 부상 여파로 1군에서 제외돼 있다. 그만큼 계투진의 어깨가 무겁다. 선발진의 조기 강판이 거듭되면서 불펜 소화이닝이 190⅔이닝으로 리그 최다. 등판 간격과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3명의 선수를 계속 돌릴 경우 여름에 고비를 맞을 게 분명하다.

어려움을 극복할 비장의 카드는 이민호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선발로 뛰던 이민호의 불펜 전환을 결정했다. 스윙맨이 가능한 이민호는 2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보직 전환 후 첫 번째 경기였던 23일 고척 넥센전에선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민호가 투구수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지는 것보다 불펜에서 짧게 던지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며 "민호가 불펜에 들어가면 (김)진성이나 (임)창민이의 부담이 훨씬 더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불펜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이민호가 계투진에 들어오면서 한층 두터운 불펜 운영이 가능해졌다. 선발이 불안한 NC가 믿고 있는 강력한 힘이다.

배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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