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에 둥지를 튼 이강인의 현지 적응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프랑스에서도 스페인어가 자유롭게 통하는 팀 분위기 덕에 미친 친화력을 뽐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주 새 시즌을 대비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일주일 전부터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을 시작으로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 셰르 은두르 등을 영입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이며 이강인도 변화의 바람 중 한 명이다. 이강인 역시 지난 9일 파리 생제르맹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마요르카에서 보여준 에이스 역량에 매료된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의 추진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강인은 그동안 스페인에서만 뛰었다. 10살이던 2011년 스페인으로 날아가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프리메라리가 명문인 발렌시아의 유스 아카데미를 거치며 폭풍 성장한 이강인은 2018년 10월 빅리그에 데뷔했다. 발렌시아에서만 10년을 보낸 뒤 마요르카로 이적해 2년을 더 뛰었다.
자연스럽게 스페인 환경에 젖어들었다. 한국어 못지않게 스페인어가 출중하다. 해외에서 언어가 통하는 건 큰 장점이다. 그래서 올여름 이적을 도모할 때 프리메라리가 잔류를 바라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이 참전하면서 행선지가 프랑스로 틀어졌다. 언어 문제부터 전혀 다른 생활 환경을 걱정할 만했다.
그런데 팀 훈련을 시작한 이강인의 모습을 보면 예상과 딴판이다. 이강인은 오래 전부터 파리 생제르맹에서 머문 듯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모습이다. 선수들 주변에서 늘 포착된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막내형이라 불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던 이강인의 모습이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강인의 언어 문제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의 구성원을 보면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 새로운 전술을 익혀야 하는 상황에서 스페인 출신의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건 확실히 이점이다. 통역이나 영어를 거치지 않고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하고 이해 가능하다. 그래선지 파리 생제르맹이 공개한 훈련 사진을 봐도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옆에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동료들과 관계도 벌써 좋다. 네이마르와 투샷은 큰 관심을 모았고 다른 사진을 봐도 혼자 다니는 일은 없다. 그중에서도 이강인이 딱 붙어 있는 이들이 있다. 카를로스 솔레르와는 사진마다 단짝처럼 서 있다.
이유가 있다. 솔레르는 발렌시아 시절 동료였다. 솔레르도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4살 터울이지만 유스 단계부터 호흡을 맞췄다. 발렌시아에서도 이강인을 든든하게 대해줬던 존재다.
스페인 출신의 후안 베르나트와도 대화가 용이하다. 또한 신입생 우가르테와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우가르테는 우루과이 출신이지만 스페인어를 사용함에 따라 이강인과 서로 파리 생제르맹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면 주축으로 뛸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강인은 벌써 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주전 카드로 손꼽히고 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소프스코어'는 이강인을 2023-24시즌 파리 생제르맹 베스트11에 포함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마르코 베라티, 우가르테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다.
이강인이 허리에서 볼 배급을 하면 마무리를 하는 최전방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의 몫이다. 후방은 에르난데스,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유력하며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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