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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8년 뛸 조현우, “별이 너무 적다... 중동 미련 없어”

조아라유 0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수문장 조현우가 가슴에 더 많은 별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내줘 인천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으나 승점 53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이날 조현우는 평소처럼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으나 상대 중거리 슈팅과 역습에 허를 찔려 2실점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찌 됐든 조현우가 K리그 No.1 수문장인 건 분명하다. 7월 광주FC와 포항스틸러스전에서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도 “조현우 같은 훌륭한 골키퍼가 우리팀에 있어 든든하다. K리그 최고”라며 극찬했다.



 



조현우는 지난 11일 울산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조현우는 첫 시즌과 2021시즌 리그 전 경기와 전 시간 출장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33실점, 여기에 12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울산이 17년 만에 세 번째 별을 다는데 일조했다. 2023시즌에도 22경기 23실점으로 팀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총 8년 동안 울산에 몸담게 된다.

현장에서 만난 조현우는 “울산과 4년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에 중동 팀의 오퍼가 있었다. 그러나 울산 팬들과 우승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앞으로 울산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잔류를 결정했다”고 털어놓았다.

■ 아래는 조현우와 일문일답

- 울산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소감은?
울산과 4년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에도 중동 팀의 오퍼가 있었다. 울산 팬들과 우승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앞으로 울산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잔류를 결정했다.

- 4년 계약은 흔하지 않다. 어떤 의미인가?
한국 나이로 33세인데, 숫자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구단과 교감을 나눴다.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나를 향한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팬들도 안정감을 느끼면서 경기를 보셨다. 좋은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에 감사하다.

- 울산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건가?
선수라면 어릴 때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꿈이 있지만, 나와 우리가족은 울산에 진심이다. 더 길게 봤을 때 울산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울산이 너무 좋다.

- 울산에서 해야 할 일은 뭔가?
울산에 별이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울산 유니폼에 더 많은 별을 다는 게 해야 할 일이다.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면서 울산이 우승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목표다.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해 드리겠다.

- 울산이 어떤 진심을 보여줬나?
믿음이 컸다. 조현우라는 선수를 믿었고, 앞으로도 믿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에 나는 경기력으로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 중동 진출에 대한 미련은 없나?
후회는 없다. 울산에서 우승했을 때 행복했다. 모든 분과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다. 울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 10년 전 대구FC에 있을 때 그리던 미래와 현재 모습을 떠올리면?
K리그에 들어가면 편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신인 때처럼 긴장된다. 어떻게 막을지 항상 고민한다. 꾸준함과 노력이 구단에 전달된 것 같다. 계속 그런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스스로 기대가 된다. 은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은퇴 이야기를 꺼냈다. 언제까지 뛸 계획인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력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노력하면 오랜 시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은퇴를 언제하겠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진=울산현대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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