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레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메이저리거가 적응해야 할 규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랫동안 마이너리그, 독립리그 등에서 시험한 강력한 스피드업 규정을 올 시즌 본격적으로 빅리그에서도 적용한다. 수비시프트 금지 이상으로 메이저리그를 확 바꿀 규정이 ‘피치클락’이다.
이번 시범경기부터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20초 이내에 투구 자세를 잡아야 한다. 어기면 자동으로 볼 1개가 올라간다. 반대로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8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가서 타격준비를 해야 한다. 어기면 자동으로 스트라이크 1개가 올라간다.
김하성의 동료이자 내셔널리그 올스타 3루수 마차도가 ‘1호 위반’ 케이스가 됐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피치 클락은 15초에 세팅 돼있었고, 마차도는 7초를 남긴 시점에서 두 발이 타석에 전부 들어가지 못해 구심으로부터 규정 위반을 지적 받았다.
마차도의 규정위반 사례를 김하성이 바로 뒤에서 지켜봤을 것이다. 김하성으로선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김하성이 그렇게 타석에 늦게 들어가는 스타일은 아니니 큰 상관없을 수 있지만, 경기 중 승부에 몰두한 나머지 갑자기 깜빡하고 위반할 가능성은 있다.
뭐니뭐니 해도 투수들이 초비상이다. 당장 내달 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하는 오타니를 지켜봐야 한다. 투구 인터벌이 짧은 편은 아니다.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기 때문에, 양쪽 모두 적응해야 한다.
6월 마이너리그 등판, 7월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인 류현진에게도 피치클락 규정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류현진 역시 인터벌이 짧은 편이 아니고, 주자가 있을 때는 잠시 마운드에서도 벗어나는 등 움직임이 적은 스타일은 아니다. 워낙 영리한 투수지만, 규정변화를 의식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피치클락까지 동원해 강력하게 스피드업을 시도하려는 건 경기시간을 줄이고 역동성을 살려 흥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프트 금지 역시 인플레이 타구가 늘어나도록 유도하는 규정이다. 메이저리그의 변화를 KBO를 비롯한 전 세계 야구리그가 지켜볼 것이다.
[류현진(위), 김하성(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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