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이강철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사전훈련 내내 투수 컨디션을 언급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짐을 풀고 사전훈련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다. 17일 NC전부터 시작해 25일까지 4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4경기에서 4승을 기록했고 37득점 10실점했다.
지금 득실점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이 생각하는 만큼 투수 컨디션이 올라왔느냐는 별개의 문제. 아직까지는 국제대회에 전력으로 임할 만큼 투수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것이 걱정이지만 이 감독은 대회까지 열흘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
대표팀의 일정에 선수들을 끼워맞출 수 없다는 것이 이 감독의 소신이다. 이 감독은 최근 '투수들의 페이스가 너무 늦다'는 지적에 "투수들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하지만 지금 경기에 던질 만큼 올라온 것도 고맙다. 그 이상은 무리다. 그 이상 오면 본인 시즌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연습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이제 KBO 스프링캠프도 2월부터이고, 그 전에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다 준비를 해왔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맞추려고 자신의 1년 컨디션을 망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뽑힌 투수들은 모두 자신의 소속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자신의 시즌 준비 루틴을 지킬 만한 경험치가 쌓인 선수들이다. 각팀에서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주로 보직 경쟁 중인 젊은 투수들이 기회를 받고 주전 투수들은 연습경기 후반, 혹은 시범경기에서 막판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그러나 대표팀은 다르다. 투수들은 모두 상대팀 타자를 국제대회에서 맞붙을 상대 대표팀이라고 주문을 걸고 전력으로 던진다. 2월부터 100%를 가동할 만큼 몸을 만들다 보니 선수들은 평소보다 보름에서 한 달은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을 위해 시즌 후반 체력이 부칠 것도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24일 취재진에게 "어린 선수들은 다 쏟아붓고 나서 힘든 걸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3월 국제대회 후 시즌에 찾아올 후유증이 있다는 걸 미리 경험해본 선배들은 알고 있다. 감독과 베테랑들은 대표팀을 떠나 '야구 인생' 선배로서 어린 선수들의 커리어를 챙기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무리 없이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은 남은 기간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 실전에 적응하는 일이다. 이 감독은 25일 kt전에서 2~6회 kt 투수로 대표팀 투수들을 등판시키며 '미니 청백전'을 벌였다. 26일 LG전에서도 일부 투수들을 내보낼 계획. 다음달 3일 고척돔에서 치르는 SSG 퓨처스팀과 연습경기에는 양팀 모두 대표팀 투수들을 올려 말그대로 '투타 청백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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