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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 완벽 회복 류현진, 내년 성공" 美 확신에 찬 긍정, 90마일 이상이 5.2% 문제 안된다

조아라유 0

류현진이 9월 2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이 10월 1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류현진의 기상도가 점점 맑아지고 있다.

토미존 서저리(TJS)에서 성공적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내년 시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부상으로 점철된 세월을 극복하고 돌아온, 주목할 만한 FA 7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5번째로 언급했다.

기사를 쓴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TJS를 받고 돌아온 류현진의 복귀 피칭은 그냥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으니 말이다'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맨드는 완벽하게 기능을 되찾았다. 엣지 레이트(edge rate)가 75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공동 4위다. 그가 지금까지 힘으로 압도하는 구종에 의존하지 않고도 효과적이었음을 감안하면, 37세가 되는 내년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꽤 크다'고 예상했다.

엣지 레이트는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을 따라 공 1개의 폭에 집어넣은 공의 비율을 말하는데, 류현진이 절반에 가까운 공을 그곳에 던졌다는 이야기다. 완벽한 제구와 커맨드, 즉 '빈티지 류(Vintage Ryu)'의 모습을 회복했다고 보면 된다.

류현진은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80개의 공을 던진 것만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4이닝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한 뒤 강습 타구에 맞고 교체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지난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

류현진은 올시즌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46을 마크했다. AFP연합뉴스

 

 

8월 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9월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는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있어 선발 한 자리를 완벽하게 맡아줬다. 9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4⅔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잘 던지던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합계 7⅓이닝 동안 14안타와 3볼넷을 내주고 7실점하는 바람에 와일드카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복귀 후 2개월 여정을 들여다 보면서 건강함과 커맨드에 주목했다.

ESPN은 FA 랭킹에서 류현진을 40위로 평가하며 '1년 계약 후보로는 아주 근사한 투수다. 평균 구속이 88.6마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년계약을 하자는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활용되지 않는 5선발을 찾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면서 '2년 14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역시 긍정적인 평가가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TJS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최고 구속도 91.1마일에 불과했고, 투구수 830개 중 90마일 이상을 찍은 것은 43개로 5.2%에 그쳤다. 그러나 TJS 직후라는 점에서 아직은 구속이 오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올겨울과 내년 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훈련량을 확보한다면 1~1.5마일 정도 늘어날 것을 기대하도 무리는 아니다. 팔 부상을 입기 전인 2021년 시즌의 89.9마일 수준만 회복해도 대성공이라 할 수 있다.



류현진은 2019년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AP연합뉴스

4년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에서 함께 한 류현진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AP연합뉴스

 

 

류현진을 데려갈 만한 구단은 5~6곳으로 꼽힌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류현진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낸 구단들이 있다. 어떤 구단들은 2명 이상의 선발투수를 찾기도 한다"며 만족할 만한 계약을 자신했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이 1년 1100만달러에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년 1200만달러'를 예상했다. 시장 가격은 1년 1000만달러 이상으로 형성됐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한편, 이 기사에서 언급된 FA는 류현진 이외에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 1루수 리스 호스킨스,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 포수 톰 머피, 내야수 지오 어셸라, 1루수 조이 보토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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