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주말이나 해서 조금 더 올라올 것 같다.”
KIA 김종국 감독도 야수들을 바라보는 촉이 남다르다. 미묘한 움직임 변화들을 감지해 컨디션을 파악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앞날을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김 감독 레이더에 김도영은 사이클 변화 주기에 들어선 상태다.
김도영은 6~7월의 상승세가 8월에 완전히 꺾였다. 25일 광주 한화전까지 8월 19경기서 77타수 20안타 타율 0.260 10타점 16득점 4도루에 삼진 18차례를 당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179다. 슬럼프라고 봐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25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대구에선 정말 안 좋았다”라고 했다.
2~3번을 오가던 김도영은 19~20일 대구 삼성전과 22일, 24일 수원 KT전서 4경기 연속 9번 타자로 나갔다. 이 4경기서도 13타수 2안타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런데 김 감독은 돌연 25일 경기서 김도영을 2번으로 복귀시키더니 “주말이나 돼서 조금 더 올라올 것 같다. 며칠간 침체였는데, 이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단순히 주기상 잘할 때가 돼서 그런 말을 했던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지금 한창 안 좋았던 시기보다 스윙 밸런스가 나아진 것 같다. 주말, 일요일(27일)정도에 살아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27일이면 김도영과 문동주(한화)의 문김대전 2라운드다. 김 감독의 촉이 통하면 김도영이 문동주를 따돌리고 지난 6일 판정패의 아픔까지 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도영은 이날 1안타를 쳤고, 일부 범타는 힘이 제대로 실렸다. 김 감독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 김 감독은 결국 “심적으로 (슬럼프를)극복 못하면 오래 가는 것이다. 반등 기회를 어떻게 맞이하느냐, 슬럼프를 어떻게 하면 짧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타격 준비 자세에 변화를 줬다. 히팅포인트까지 빨리 가져갈 수 있게 어깨에 걸친 배트를 약간 떨어뜨리면서 가슴 쪽으로 내렸다. 큰 틀에서 보면 이 동작에 익숙해지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걸 의식하는 순간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봤다. 실전에선 폼보다 타이밍이다. 김 감독은 “폼보다 밸런스다. 잠깐 안 좋을 때 반등하는 기회를 어떻게 맞이하느냐에 따라 슬럼프가 짧고 길어지는 것이다. 도영이는 스타일상 그렇게 길게 가져가지 않을 것 같다. 곧 반전하며 올라올 것이다”라고 했다.
이제 김도영이 한화와의 26~27일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듯하다. 26일은 한화 에이스 펠릭스 페냐, 27일은 문김대전이다. 김도영에겐 둘 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광주=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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