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대구 FC의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전반 FC 서울 나상호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기성용과 함께 기뻐하는 나상호. 상암=송정헌 기자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저씨들이 자꾸 경기에 나가면 안 되는데…."
'베테랑' 기성용(34·FC서울)이 웃으며 날린 한마디는 강력했다. 1989년생 기성용은 2023시즌도 서울의 핵심이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6경기에 모두 출전해 536분을 소화했다. 도움도 2개를 배달했다. 공격포인트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는 만큼 득점 연결 '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짝꿍'은 역시 오스마르(35)다. 오스마르는 개막 6경기에 나서 497분을 뛰었다.
기성용은 오스마르와의 호흡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는 지난 8일 대구FC와의 경기 뒤 "나이가 너무 많다. 아저씨들이 자꾸 경기에 나가면 안 되는데…"라며 웃었다. 기성용은 "오스마르는 경기를 같이 하면 정말 편한 존재다. 내 생각을 읽고 있고, 나도 오스마르의 생각을 읽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된다. 서울의 어린 선수들이 더 빨리 치고 올라와야 한다. 오스마르는 정말 잘하고 있고, 나도 (경기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우리를 빨리 대체해서 세대교체도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면서 팀이 에너지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도 K리그의 중심은 역시 '베테랑'이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의 선수들이 팀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김영권(33)은 울산 현대의 '압도적 선두'를 이끌고 있다. 개막 6경기(588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대구의 심장' 세징야(34)도 팀의 핵심이다. 그는 리그 4경기에서 298분만 뛰고도 2골-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최근 부상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세징야가 완전 이탈한 두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쳤다. 이 밖에도 윤빛가람(33·수원FC) 6경기-598분, 신진호(35·인천 유나이티드) 6경기-591분을 소화하는 등 핵심으로 뛰고 있다.
베테랑들의 단단한 입지와 달리 어린 선수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1999년생까지), 2024년 파리올림픽(2001년생까지), 20세 이하(U-20) 월드컵(2003년생까지)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둔 상황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는 많지 않다. 현장 관계자들은 "어린 선수들이 22세 이하(U-22) 규정을 떠나 그라운드 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특히 연령별 대회를 앞둔 만큼 어린 선수들은 이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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