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영.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 에이스 트레이 영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정상급 포인트가드다.
2018~2019시즌 데뷔한 그는 곧바로 애틀랜타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올스타급 가드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평균 28.4득점, 9.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3점슛 성공률은 38.2%.
지난 여름 애틀랜타 비 시즌은 야심찼다. 영은 강력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간 부족하다. 이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샌안토니오에서 급부상하고 있던 공수 겸장 가드 디욘테 머레이를 영입했다.
영과 머레이의 조합은 동부 가드 최상급 라인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공존은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네이트 맥밀란 감독과 영의 불화가 극에 달했다. 결국 애틀랜타 구단은 영을 택했다. '파워게임에서 맥밀란 감독이 졌다'는 평가와 함께 감독을 교체했다.
영은 올 시즌 73경기에서 평균 26.2득점, 10.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5%를 기록했다. 슈팅 효율지수는 48.5%로 데뷔 시즌 이해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53.6%였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영의 기복있는 플레이로 동부 8위에 턱걸이 했다. 예상보다 저조했던 성적.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상대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완패했던 마이애미 히트. 영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와의 1라운드에서 18.4%의 3점슛 성공률이라는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1승4패로 애틀랜타는 동부 8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이번에는 달랐다.
영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동부컨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애틀랜타-마이애미전에서 25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116대105로 마이애미를 완파, 1쿼터 시작부터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완벽한 복수혈전이었다.
애틀랜타는 영과 머레이라는 두 명의 파워 핸들러를 이용해 마이애미 견고한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영은 자신의 득점 뿐만 아니라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와 완벽한 2대2 공격으로 마이애미 수비를 완전히 찢어놨다. 여기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윙맨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사딕 베이가 맘껏 누렸다.
정규리그 막판 영은 트레이드설까지 돌았다. 영과 머레이의 조합에 한계를 느낀 애틀랜타 프런트는 영을 트레이드 카드로 만지작거리고 있다. 영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루머가) 거짓일 수도, 진실일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미국 CBS스포츠는 '애틀랜타의 프런트 오피스가 트레이 영의 트레이드를 고위 수뇌부에게 보고했고, 그린 라이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감독과의 불화설, 올 시즌 부진, 그리고 트레이드설까지. 영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큰 무대에서 그가 슈퍼스타라는 것을 증명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류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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