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마요르카)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3.03.2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이강인(마요르카)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서 뛸 수 있을까. 유럽이적시장 전문가가 EPL 팀들이 이강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이 이번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EPL 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이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며 "잉글랜드에서 뛰는 것은 이강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며 마요르카에도 금전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로마노의 SNS 글은 영국 BBC의 홈페이지에도 함께 실렸다. 로마노는 이적시장 전문가로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끝난 뒤 겨울 시장을 통해 이적을 성사시키려 애썼지만 마요르카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불발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에 계속 마요르카에 남게 됐다.
하지만 이강인으로서도 이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년 8월 31일에 자유계약으로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맺었지만 마요르카가 계속 중위권 밑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라도 이적이 필요하다. EPL의 상위권 팀까지는 바라볼 수 없을지라도 중위권 팀에서는 충분히 제몫을 해줄 수 있다.
마요르카 역시 이강인의 몸값을 생각한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적기다. 이제 두 번째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아직 2년의 계약이 더 남았지만 한 시즌을 더 치르게 되면 시간에 쫓길 수 있다. 자칫 때를 놓치면 자유계약으로 놓아줄 수도 있다. 22세의 젊은 나이를 생각한다면 지금이 이강인을 다른 팀에 넘겨 이적료를 넉넉히 챙길 수 있을 때다.
기사제공 뉴시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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