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프로 배구 유망주들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라이벌 일본, 중국을 연파하며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김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대표팀은 지난 27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열린 ‘2023 문경·BUNPATTYBUN 국제 대학배구 대회’ 2일째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7, 25-16)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일본전 승리에 이어, 이날 중국마저 격파하면서 A조 조별 리그에서 2전 전승으로 4강(준결승)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은 28일 오전 10시 태국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사진=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한국은 27일 중국과 경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준(대한항공)과 박승수(OK금융그룹)각각 13점, 9점을 올렸다. 아포짓 스파이커 박예찬(경희대)도 9득점으로 공격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은 미들블로커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장신 군단인 중국을 상대로 중앙 고공전에서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 배구 역사상 최장신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최장신급인 216cm의 조진석(경희대)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조진석은 중국의 최장신 미들블로커인 양위쩌(213cm)의 중앙 속공을 철저히 봉쇄했다. 양위쩌는 1득점에 그쳤다. 반면, 조진석은 공격 측면에서도 1~2세트에만 출전했음에도 속공과 강서브로 팀 내 3번째로 많은 7득점을 올렸다.
조진석은 이날도 그냥 선 채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는 신개념 ‘스탠딩 스파이크 서브’를 선보여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세트에는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중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3세트에는 고른 선수 기용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또 다른 미들블로커인 김진영(충남대)도 7득점을 올리며 3세트 승리를 주도했다.
중국은 아포짓 장쯔헝이 9득점, 아웃사이드 히터 장츠창이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찬호 한국 대표팀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후 “대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일본, 중국, 태국 모두 전력이 만만치 않아서 4강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걱정이 많았다. 더군다나 프로팀 선수들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KOVO컵, 소속팀 연습경기 등을 치르고 합류했기 때문에 주전 멤버가 모두 모여 손발을 맞춘 것은 단 하루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의미 있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 4강 진출의 원동력”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적은 대학과 프로팀 유망주들이 국제 대회 경험을 통해서 기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가급적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 전체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선수 기용 측면에서 많은 배려를 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4강 준결승은 30일, 결승전은 31일에 각각 열린다. SBS스포츠는 4강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를 모두 생중계한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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