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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조규성 길 걷는 박재용, 전북행 사실상 확정..."오늘 메디컬 테스트, 이적 어제 결정"

조아라유 0

 



박재용은 조규성의 길을 걷기로 했다.

박재용이 전북 현대로 간다. FC안양 관계자는 "박재용은 이미 전북으로 갔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 어제 결정이 끝났다"고 전했다. 안양에서 전북으로 갔던 안양공고 선배 조규성의 길을 선택한 박재용이다.

박재용은 제2의 조규성으로 불리는 공격수로 안양공고를 나왔다. 안양이 우선지명을 했고 인천대학교에 진학했다. 인천대에서 주포로 뛰었다. 큰 키를 앞세운 고공 폭격이 장점이었다. 인천대에서 맹활약한 박재용은 2022년 안양에 입단했다. 안양에서 조나탄 모야 등이 있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교체로 뛰며 경험을 쌓았다. 후반기 2골을 뽑아내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기대감을 높인 박재용은 올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22세 이하(U-22) 룰에 해당되지 않지만 이우형 감독 선택을 꾸준히 받았다. 조나탄이 음주운전을 범한 뒤 안양을 떠난 가운데 주전 스트라이커라는 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기대에 부응했다. 박재용은 최전방에서 상대와 싸워주면서 공을 잡아낸 뒤 연계를 했다. 장점인 고공 폭격을 이어갔고 문전 앞에서 높은 집중력을 자랑했다. 현재까지 K리그2 18경기 6골이다.



 



황선홍 감독 눈에 들어 중국과 친선 2연전에 다녀왔다. 박재용은 피지컬 면에서 장점을 드러내며 인상을 남겼다. 중국에서 돌아온 박재용은 안양 일정을 쭉 소화하면서도 일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천성훈, 허율 등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치가 올라간 박재용에게 전북이 다가갔다.

전북은 공격수가 필요했다. 조규성이 미트윌란으로 갔고 구스타보도 이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전방 자원이 하파 실바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라 전북은 스트라이커 영입에 공을 들였다. K리그2에서 능력을 증명했고 아시안게임에도 가는 박재용에게 눈길이 갔다. 결국 전북이 영입을 확정했다. 안양 관계자는 "영입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고 했다.



 



이로써 박재용은 조규성의 길을 밟게 됐다. 조규성은 안양에서 떠오른 뒤 전북으로 이적해 자신의 가치를 높였고 K리그1 득점왕까지 했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성장해 유럽 진출까지 했다. 박재용과 조규성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성과 같이 박재용은 피지컬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가 돋보이고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움직이는 스트라이커다. 안양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잡고 유망주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성장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제 K리그 최강 팀 전북에서 도전에 나선다. 동경하는 선배 조규성의 길을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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