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하비에르 바에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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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연봉 2200만 달러(약 278억원) 타자라곤 믿기지 않는 부진이다. 대형 FA 계약 후 2년째 추락 중인 하비에르 바에즈(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거듭된 부진에 자신의 성향을 다 뜯어고치기로 결심했다.
바에즈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결장했다. 부상이나 휴식이 아닌 부진, 조정 차원이었다.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에즈는 “내가 더 잘해야 한다.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다시 살아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격수 바에즈는 지난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뒤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골드글러브 1회 경력을 자랑한다. 2015년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2021년까지 8시즌 통산 862경기 타율 2할6푼5리 149홈런 465타점 OPS .783을 기록했다. 2018년 34홈런 포함 20홈런만 4시즌이나 되는 거포 유격수였다.
2021년 12월에는 첫 FA 자격을 얻어 디트로이트와 6년 1억4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144경기 타율 2할3푼8리(555타수 132안타) 17홈런 67타점 OPS .671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적 2년차가 된 올해는 88경기 타율 2할2푼(346타수 76안타) 6홈런 44타점 OPS .575로 커리어 로우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7월에는 11경기 타율 1할6푼7리(42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OPS .448로 바닥이다.
바에즈는 “마음을 비우고 접근 방식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격 훈련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바에즈는 “난 존을 벗어나는 공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래서 더 나빠지고 있다. 투수가 내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배드볼 히터로서 약점 극복을 과제로 삼았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하비에르 바에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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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즈의 아웃존 스윙률은 첫 8시즌 통산 44.1%였는데 디트로트이에 와서 2년간 48.6%로 높아졌다. 이 기간 124명의 규정타석 타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바에즈는 “내가 계속해서 스윙하면 상대 투수도 계속 존 밖으로 던질 것이다. 내가 조정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바에즈는 현실주의자이고,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것에 매우 개방적이다. 코치들과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바에즈의 반등을 기대했다. 2027년까지 계약돼 있는 만큼 어떻게든 살려 써야 한다.
18일까지 42승51패(승률 .452)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디트로이트는 1위 미네소타 트윈스(48승47패 승률 .505)에 5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쉽진 않지만 역전 우승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남은 시즌 바에즈의 반등이 더 절실한 이유다.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하비에르 바에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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