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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류현진 13개월 쉬고도 눈부신 회복세"… 토론토 누가 떨고 있나

조아라유 0
▲ 류현진 재활 등판 ⓒ버팔로 바이슨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다가오는 가운데 가장 긴장하고 있는 건 팀 동료인 기쿠치 유세이일지도 모른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TD볼파크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헨스와 트리플A 경기에 재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 직구 최고 구속은 89.8마일(144.5km)였다.

지난 5일 루키리그에서 3이닝 1실점(42구), 10일 싱글A에서 4이닝 무실점(37구)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건강 체크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구위 체크 단계라고 할 수 있는 트리플A에서도 4사구 없이 호투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가 눈앞에 왔다는 것을 알렸다.

토론토 구단도 류현진의 복귀에 힘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지 인터뷰에서 존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이 돌아오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앞으로 트리플A에서 더 투구를 하고 돌아오는 게 이상적일 것 같다. 기록이 말해주고 있고, 류현진을 신뢰한다. 완전한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7일 "토론토의 선발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기쿠치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앞두고 기쿠치에게는 시험대에 오르는 몇 주가 될 거다. 13개월 넘게 투구를 하지 않은, 팔꿈치에 흉터가 있는 전 에이스(류현진)보다 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7승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


 

▲ 류현진 재활 등판 ⓒ버팔로 바이슨스 SNS
 
​▲ 류현진 ⓒ버펄로 바이슨스 SNS
 



기쿠치는 17일 등판에서 4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위 매체는 "이날 등판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토론토 로테이션은 곧 바뀔 거다. 류현진의 토미존 수술 회복은 지금까지 눈부시게 진행되고 있다. 류현진은 기대했던 메이저리그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케빈 가우스먼이 주초 왼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드러냈지만 MRI는 정상이었다"며 선발 로테이션 이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기쿠치를 꼽았다.

슈나이더 감독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강한 선발투수 6명이 있다면 로테이션을 유용하게 운용할 수 있다. 선수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발 자원이 6명이라면 선수들을 가끔씩 로테이션에서 제외해 긴 휴식을 줄 수 있다는 것. 선수들은 등판을 한 턴 거르고 더 에너지를 채운 상태에서 등판할 수 있다.

당장은 류현진이 85구 이상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이 2차례 더 트리플A 등판을 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투구수와 몸상태, 구속 여부에 따라 콜업 시점이 앞으로 당겨질 수도 있다. 1차례만 더 재활 등판을 하고 돌아온다면 이달 말이 될 수 있다.


 

▲ 기쿠치 유세이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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