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공식 확인 "법에 따라 처리... 영사 편의 제공할 것"
▲ 중국 공안에 구금된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뇌물 수수 혐의로 중국 공안기관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16일 정례회견에서 손준호 선수가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suspicion of taking bribes)'로 지난 12일부터 랴오닝성 공안에 형사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국가로서 관련 사건을 법에 따라 처리하고, 당사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한다"면서 "랴오닝성 공안은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이를 통보했고, 한국 측 영사관이 영사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개인 또는 기업이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에 해당한다. 만약 스포츠 선수가 경기와 관련해 부당한 요청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면 이 같은 혐의를 받을 수 있다.
손준호, 정말 승부조작 가담했나
▲ 중국 공안의 손준호 구금 소식을 보도하는 영국 BBC방송 갈무리 |
ⓒ BBC |
앞서 손준호는 12일 상하이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공안에 연행됐다. 손준호가 뛰고 있는 중국 산둥 타이산 구단의 하오웨이 감독과 일부 선수들도 승부조작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 주요 외신도 손준호의 구금 소식을 보도하며 "중국프로축구는 오랫동안 뇌물과 승부조작 논란에 휘말려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손준호의 이름값이나 포지션 등을 볼 때 승부조작에 가담할 이유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준호는 수십억 원을 받는 고액 연봉자인 데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라서 승패를 직접적으로 결정짓기 어렵다.
지금까지 축구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은 최전방 공격수나 최후방 수비수, 골키퍼가 대부분이다.
2014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손준호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를 거쳐 2021년 산둥 타이산에 입단했다. 또한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A매치 20경기를 뛰었고,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악재 겹친 산둥 타이산, 새 사령탑에 최강희 감독
▲ 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
ⓒ KFA |
대한축구협회(KFA)는 산둥 타이산 구단에 손준호가 구금된 이유를 물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에 공문을 보내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산둥 타이산은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오웨이 감독을 대신해 최강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산둥 타이산은 이날 최강희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한국 국가대표팀, 전북 현대,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 감독을 했다"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한국 K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고, 2016년 아시아 최고 감독상도 수상했다"라고 소개했다.
산둥 타이산은 감독과 선수가 승부조작 혐의로 공안 수사를 받는 데다가, 올 시즌 승점 7(1승 4무 2패)로 16개 구단 중 9위에 그치고 있어 위기 돌파를 위한 '해결사'로 최강희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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