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민석.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롯데 신인 타자 김민석(19)이 프로 데뷔 첫 해 연착륙에 성공할까. 4월에 타율 1할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석은 5월 들어서는 3할에 가까운 타율로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휘문고 시절 2022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며 ‘제2의 이정후’로 기대를 모았다. 롯데는 연고지역의 경남고 투수 신영우, 포수 김범석을 제쳐두고 김민석을 1라운드(3순위)로 뽑았다. 10개 구단이 1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 중 투수와 포수가 아닌 야수는 김민석이 유일했다. 그만큼 롯데는 김민석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에서 신인답지 않은 매서운 타격을 보였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22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고 줄곧 1군 엔트리에 남아 있다.
고교 시절 공수주를 갖춘 내야수였던 김민석은 롯데에 입단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안치홍, 노진혁, 한동희가 있는 내야 보다는 외야에서 경쟁력이 더 있다.
김민석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9푼6리(56타수 11안타)에 그쳤다. 5월 들어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말부터 최근 10경기 타율은 3할2푼4리로 좋은 편이다.
김민석은 지난 14일 수원 KT전에서 톱타자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가 1회 선취 득점과 4회 추가 득점을 뽑을 때 김민석의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1회 KT 선발 배제성의 바깥쪽으로 빠진 커브를 손목 힘으로만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 2사 1,3루에서는 몸쪽 빠른 직구를 인앤아웃 스윙으로 좌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런 타격을 열아홉살 신인 선수가 할 수 있나요?. 본능이다”고 감탄했다.
KIA 김도영. / OSEN DB
고졸 신인 타자가 프로 첫 해 곧바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천재 타자로 꼽히는 이정후(키움), 강백호(KT) 정도로 드물다. 김민석의 프로 적응은 지난해 입단해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은 KIA 김도영(20)을 떠올리게 한다.
2022시즌 시범경기에서 4할3푼2리의 고타율로 타격 1위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은 개막전 톱타자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전 4타수 무안타, 이후 5경기 19타석 연속 무안타로 성장통을 겪었다.
결국 김도영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1할7푼9리(84타수 15안타)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이후 출장 기회는 줄어들었다. 5월 타율 2할4푼3리(37타수 9안타), 6월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에 그쳤다.
후반기에는 타율은 올라갔으나 타격 기회가 별로 없었다. 후반기 타율 2할8푼3리로 조금씩 적응력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60타수 17안타로 많은 출장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김도영은 데뷔 첫 해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3도루 OPS .674를 기록했다. 김민석은 15일 현재 27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83타수 19안타) 3도루 OPS .546을 기록 중이다. 김민석은 외야진에서 황성빈이 4월말 부상으로 이탈해 당분간 출장 기회는 꾸준히 받을 전망이다. 데뷔 첫 해 '100안타'를 목표로 하는 김민석이 시즌이 끝난 뒤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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