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와 회담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맨유는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선수 측과 맨유 경영진 간의 논의는 몇 주 전에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정상급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8개월 만에 핵심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르는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을 정도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에 일조하기도 하며 알짜배기 영입으로 찬사를 받았다.
당초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4,800~5,000만 유로(약 642~67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가치와 잠재성을 일찍 알아보고 '바이아웃'을 삽입했다. 해당 바이아웃은 이적 당시 나폴리와 김민재가 정한 금액이다. 하지만 바이아웃 발동 조건이 있다. 해외 구단을 대상으로만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조건이다.
따라서 맨유는 해당 기간 바이아웃 지불을 계획 중이다. 그전에 미리 김민재 측과 개인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에 개인 협상을 시작하면 자칫 시기를 놓치거나 타 팀에게 기회를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김민재를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맨유는 올 시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여기에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등이 로테이션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매과이어를 매각할 계획이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불안한 수비력과 판단력, 압박에 취약한 모습 등으로 수비 불안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란의 부상이 잦다는 점도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바란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와 리더십 등을 보여주지만, 매 시즌 1/3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선수다. 따라서 김민재를 영입해 한 시즌을 구상할 계획이다.
맨유는 이미 높은 연봉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맨유는 높은 연봉을 제시하려고 계획했다. 맨유는 김민재 측에 계약 조건을 얘기해왔고, 스타 공격수들 급 연봉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맨유가 공격진급 연봉을 준비했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맨유 공격진 가운데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제이든 산초로 35만 파운드(약 5억 8,500만 원) 수준이다.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400만 원)를 받는다. 따라서 적어도 주급으로 3억 이상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사진=트위터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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