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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 누녜스 향한 폭로..."날 차단하더라. 업보는 돌아온다"

조아라유 0

 



[포포투=한유철]

다르윈 누녜스의 전 에이전트인 에드가르도 라살비아가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우루과이 출신의 수준급 스트라이커다. 187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미 출신답게 부드러운 움직임과 발밑 능력이 돋보인다. 키에 비해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을 전개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고 있는 선수다.

현재 리버풀에 소속돼 있지만, 그의 커리어는 자국 리그인 페냐롤부터 시작됐다. 2017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꾸준히 입지를 다졌고 2019년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 스페인 리그의 알메리아가 무려 1500만 유로(약 218억 원)를 지불하며 영입을 결정했다.

여기엔 그의 에이전트의 역할이 컸다. 당시 라살비아는 누녜스가 페냐롤 유스에 있던 시절부터 그의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알메리아 이적 당시 적극적으로 누녜스를 어필했고 그가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이후 누녜스의 커리어는 승승장구했다. 2019-20시즌 이적 첫해만에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리그 30경기에서 1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럽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그는 알메리아 이적 1년 만에 벤피카로 떠났다. 벤피카는 그런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3400만 유로(약 495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벤피카에서 누녜스는 라살비아와 결별했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했고 당시 많은 포르투갈 선수를 관리하고 있던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와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라살비아는 충격을 받았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그는 "나는 누녜스와 이야기할 기회조차 없었다. 공항에서 그를 발견했지만 그는 말하길 꺼려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를 찾기 위해 회사에서 한 소년을 보냈다. 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길 시도했고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누녜스는 다른 회사와 새로운 길을 시작할 거라고 말하며 나를 차단했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업보는 반드시 돌아온다"라고 전했다.

벤피카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 라살비아는 "벤피카에 있을 때, 그들은 누녜스의 머리를 갉아먹기 시작했다. 그를 잃었을 때 정말 화가 났다. 나는 누녜스를 위해 희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사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라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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