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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성장하는 넥센 김민성, FA 대박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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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조용하게 커리어 하이 시즌, 올 시즌 종료 후 거취 주목

[오마이뉴스이동석 기자]

KBO 리그에서 FA(자유계약 선수) 계약은 가장 빠른 전력 보강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O 리그에서 FA 자격요건을 얻기 위해서는 리그 등록된 상태로 9시즌을 뛰어야 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에 한해서는 8시즌 뛰어도 자격 연한을 채운 것으로 인정해준다.

연수만 채운다고 자격 요건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타자는 페넌트레이스 2/3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 횟수의 2/3 이상을 투구하거나 1군 등록 일수가 145일을 넘긴 시즌이 9시즌이 넘어야 한다. 
 
선수들은 어렵고 힘들게 FA 자격을 얻게 되고 당연히 자신의 가치만큼 보상을 요구하게 된다.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A급 선수의 수급이 어려워져 이들의 몸값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아무도 모르게 나홀로 커리어 하이

 

 

 

 

올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를 앞두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성은 지난해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 냈다. 정규 시즌 주요 기록은 타율 0.306, 출루율 0.367, 장타율 0.502 17홈런, 90타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37로 모든 방면에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2년 연속 3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개인 및 시즌 팀 최다 타점인 90타점을 쓸어모으며 박병호와 유한준의 빈자리를 채웠다. 
 
김민성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할 수 있던 결정적 이유는 장타율 증가에 있다. 과거 5할을 넘긴 적이 없던 장타율이 이번 시즌 5할을 넘겼다. 장타의 개수로만 본다면 61개로 '라이언킹'이승엽과 '마산 아이돌'나성범과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느린 발로 유명한 김민성은 2루타 39개를 기록하며 '김기록' 김태균과 함께 리그 2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김민성의 성장 요소는 장타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53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종전 31개의 볼넷보다 무려 22개의 볼넷을 투수들로부터 얻어냈다. 타석당 4.18개의 공을 보면서 좋은 선구안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아웃 카운터당 지켜본 투구수는 무려 6.6개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타석에서 여유 있게 투수들을 괴롭혔다.
 
김민성은 과거 2010년 롯데 자이언츠와 황재균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해왔으며 2012년부터 꾸준히 3루수로 출전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2014년에는 인천아시아게임에 출전하여 금메달에 이바지했다. 매년 벌크업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과 동시에 성장형 3루수의 표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김민성은 88년생으로 만 29살에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장타력과 팀의 후배들을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인성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비교적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게되고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강력한 주전 3루수가 있는 SK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를 제외한다면 소속 팀 넥센 히어로즈를 포함한 다수의 팀에서 관심을 보일 것이다. 

과연, 김민성은 자신의 기량을 만개하면서 흔히 말하는 'FA 로이드'시즌을 만들 수 있을까. 올 시즌이 끝난 후 FA 김민성의 거취는 주목해 봐야 할 볼거리가 될 것이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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