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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 되찾은 국대 트리오, 순위 경쟁 흔드는 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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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IBK기업은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KOVO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이 V리그 여자부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4강 쾌거를 이끈 국가대표 트리오가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33)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31) 아웃사이더 히터 표승주(30) 국내 주축 3인방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기업은행은 시즌 6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18점을 마크,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21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전에서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라운드에서 졌던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는 차례로 설욕전을 펼쳤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에 종종 불호령을 내렸던 김호철 감독의 표정도 최근 한결 부드러워졌다.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11일 GS칼텍스 승리 주역은 '맏언니' 김수지다. 그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승부처였던 5세트 11-10, 1점 앞선 상황에서 GS칼텍스 주포 모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김수지는 6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5득점을 올리며 기업은행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다. 13일 기준으로 세트당 블로킹 0.78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2021~22) 기록(0.668개)보다 훨씬 증가했다. 김호철 감독도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팀의 리더"라며 김수지를 치켜세웠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 코트에 서고 있는 '주포' 김희진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개막전(10월 23일 GS칼텍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그는 몸 상태가 나아진 뒤 나선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에서 시즌 최다인 21득점을 해냈다. 27일 페퍼저축은행전에도 20점을 올렸다. 아직 경기력 기복이 있다. 김호철 감독은 그가 코트에 나서주는 것만으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표승주도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7.4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1라운드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40%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었지만,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을 기점으로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한 13경기에서 198점을 기록, 김연경(228점·흥국생명)에 이어 국내 선수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김호철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아진 뒤 훈련량을 늘렸다. 주전 세터 김하경의 적은 경험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백업 이솔아와 김윤우를 적절한 타이밍에 투입해 변수를 막고 있다. 저력이 살아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16일 3위 한국도로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전적은 1승 1패다. 승리하면 상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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