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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못지 않다" 1년 전과 정반대, 한화와 KIA의 '김도영 vs 문동주' 2라운드[청룡기]

주간관리자 0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부산고와 덕수고의 경기가 15일 서울신월야구장에서 열렸다.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부산고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신월동=최문영 기자

 

 

[목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최고 유망주로 꼽혔던 '김도영(KIA 타이거즈) vs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2라운드 격이다.

투수와 야수, 지역, 그리고 지명 순서만 바뀌었을 뿐 상황은 흡사하다. 신인지명을 놓고 한화와 KIA가 1년 만에 정반대 입장에 놓였다.

지난해 신인지명의 가장 큰 관심사는 광주 최대어 김도영과 문동주에 대한 연고권을 가진 KIA의 선택이었다.

1차지명 마지막 해. KIA는 고심 끝에 야수 김도영을 택했다. 최우선 전국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로선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1차지명으로 투수 최대어 문동주를 선택했다.

올해는 서울 지역에 최대어 투톱이 있다.

덕수고 우완 정통파 심준석(18)과 서울고 스리쿼터 김서현(18)이 주인공.

지난해와 달리 연고지 1차 지명이 없다. 전면 드래프트 부활 원년. 가장 신난 팀은 지난해 최하위 한화다. 양손에 쥔 패가 따끈따끈 하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애가 타는 건 지난해 9위 KIA다. 한화의 선택 후 남는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만큼 두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당초 한화의 선택은 무조건 심준석 쪽이었다. 1m94, 103kg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시속 157㎞의 광속구. 지난해 꼴찌를 하라는 일부 팬들의 요구도 심준석을 얻기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덕수고 심준석(왼쪽)과 서울고 김서현. 사진제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가장 큰 변수는 심준석의 미국 행 여부다. 심준석이 미국으로 떠나면 한화의 선택지는 김서현 뿐이다. 한화는 큰 손해는 없다. 최대 피해자는 KIA가 될 수 있다.

설령 심준석이 미국에 가지 않더라도 한화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상황이다.

'제 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 한창인 목동과 신월구장에 모인 각 구단 스카우트들 조차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157㎞의 강속구로 돌아온 심준석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좋은 평가다. 다만, 볼수록 매력이 큰 김서현에 대한 기대치가 동반성장 하고 있다.

구단 스카우트들은 김서현에 대해 "구위는 심준석 못지 않다. 오버스로우와 스리쿼터의 차이와 긴 이닝을 같은 구위로 던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 타자들 입장에서는 간혹 몸쪽으로 날아드는 공에 큰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쉽게 공략하기 힘든 투수임을 암시했다. 김서현도 트랙맨 기준 시속 156㎞를 뿌리며 심준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고 140㎞에 달하는 체인지업도 선을 보였다. 팔 스윙 차이 없이 완성도를 높일 경우 광속구와 결합해 필살기가 될 수 있다. 김서현 역시 1m88, 88kg의 좋은 체구를 갖춘 선수다.

1년 전 KIA의 선택을 애타게 기다리던 한화. 올 드래프트는 반대다. 서울 최대어이자 전국 최대어인 심준석 김서현 중 어느 선수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될까. KIA로선 둘 중 하나만 잡더라도 감지덕지 해야 할 상황이다.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문동주. 대전=박재만 기자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 김도영. 잠실=박재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정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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