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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지친 것 같다” 베테랑슈터 강아정, 전격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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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베테랑슈터 강아정(33, 180cm)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 아직 계약만료까지 2년이 남아있지만, 구단과 면담을 거쳐 은퇴를 결정했다.

부산 BNK썸은 16일 “강아정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부산에서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우리에겐 늘 최고의 선수였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강아정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계약만료까지 2년 남겨둔 시점에 결정한 은퇴다. 강아정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청주 KB스타즈를 떠나 BNK썸과 계약기간 3년 연봉 3억 3000만 원에 계약한 바 있다.

젊은 선수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던 BNK썸은 김한별과 더불어 야심차게 영입한 강아정이 해결사 능력은 물론 고참으로서의 역할도 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강아정은 잔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21경기 평균 21분 18초 동안 5.9점 2.2리바운드에 그쳤다. BNK썸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지만, 강아정으로선 신인 시절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평균 득점이었다.

BNK썸 관계자는 강아정에 대해 “휴가기간에 선수 본인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회의도 하고 설득도 했지만, 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선수 스스로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 몸 상태가 안 돼 죄송한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발목뿐만 아니라 허리도 안 좋았다. 디스크가 있어서 어려움이 따랐다”라고 말했다.

비록 마지막 시즌은 썩 유쾌하지 않았지만, 강아정은 WKBL을 대표하는 슈터였다. 2008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2020~2021시즌까지 KB스타즈의 외곽을 책임졌다. 2015~2016시즌에 3점슛상을 수상하는 등 정규리그 통산 457경기 평균 10.2점 3점슛 1.6개 3.5리바운드 2.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751개는 변연하(1004개), 박정은(1000개), 김영옥(921개)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한다.

국가대표로도 커리어를 쌓았다. 2011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을 시작으로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 꾸준히 발탁됐다. BNK썸 관계자는 아쉽게 코트를 떠나는 강아정에 대해 “제2의 인생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WKBL 제공

기사제공 점프볼

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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