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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무관의 제왕으로 남나' CP3, 또 날아간 우승의 꿈

주간관리자 0

 



폴이 또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피닉스 선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라운드 7차전에서 90-123으로 대패했다.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이 걸린 7차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피닉스 선수들은 무기력했다. 루카 돈치치와 스펜서 딘위디가 날뛰는 사이 좀처럼 대응하지 못했던 피닉스는 전반부터 큰 점수 차로 끌려가며 패배를 직감했다.

피닉스의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10점)은 7차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3쿼터까지 3점 2어시스트에 그친 폴은 뒤늦게 힘을 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에 피닉스의 백코트 듀오 폴(1점)과 데빈 부커(2점)가 합작한 점수는 겨우 3점에 불과했다.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피닉스다. 그들은 지난 시즌 폴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약팀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도 질주를 이어간 불사조 군단은 압도적인 정규시즌을 보낸 끝에 64승 18패로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했다.

1985년생인 폴은 다소 노쇠화의 기미가 보이긴 했지만, 미칠듯한 승부처 지배력으로 이를 메웠다. 피닉스는 폴의 활약 속에 이번 시즌 3쿼터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1번도 지지 않았다.

피닉스가 1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폴이 있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 평균 22.3점 11.3어시스트를 기록한 폴은 6차전에서 14개의 야투를 모두 집어넣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2라운드로 올려보냈다.

폴은 2라운드 초반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피닉스도 첫 2경기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출발했다. 이미 정규시즌 상대 전적으로도 댈러스에 절대 우위였던 피닉스였고, 그들의 승리를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폴은 3차전부터 급격하게 식었다.

3차전에서 7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자멸한 폴은 이후에도 좀처럼 자신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차전부터 7차전까지 평균 9.4점 5.8어시스트 3.6턴오버에 그친 폴이다. 결국 팀의 중심이 흔들린 피닉스는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하게 됐다. 

폴은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우승과는 지독히도 연이 없었다. 파이널 진출도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그렇기에 우승을 향한 열망이 누구보다 컸을 터. 그러나 17번째 시즌에도 그에게 우승 트로피는 오지 않았다. 

피닉스는 다음 시즌 디안드레 에이튼의 재계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여러모로 우승 적기였던 이번 시즌을 놓친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 팀의 추락을 막지 못한 폴은 무관의 제왕으로 남을 위기에 몰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기사제공 루키

김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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