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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긍정왕' 장슬기 "수비 불안 얘기 안 나오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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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 '긍정왕' 장슬기 "수비 불안 얘기 안 나오게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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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느빌리에[프랑스]=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All is well(다 잘 될 거야)'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측면 수비수 장슬기(현대제철)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축구화에 가족들의 부모님, 오빠의 이니셜과 함께 이 문구를 새겼다.

인도 영화 '세 얼간이'의 대사로도 유명한 이 말은 장슬기가 평소 힘들 때 떠올리며 용기와 영감을 얻곤 하는 문장이다.

어쩌면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연이어 앞둔 그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기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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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주느빌리에의 대표팀 훈련장에서 이 축구화를 신은 채 만난 장슬기는 "부담감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한다"며 "이제 정말 경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장슬기는 2010년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일군 멤버 중 한 명이다.

2013년 3월 키프로스컵을 시작으로 성인 대표로도 부름을 받아 어느덧 A매치 55경기에 출전한 중견 국가대표가 됐다.

지난해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아 국내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이제 생애 첫 성인 월드컵 무대까지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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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월드컵 목표는 대표팀에 꼬리표처럼 붙는 '수비 불안'이라는 말을 지우는 것이다.

장슬기는 "그런 얘기를 워낙 많이 들었는데, 4월 국내에서 치렀던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때보다 수비 불안이 많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며 "언니들이 워낙 잘 이끌어주고 있어서 이제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보는 첫 상대 팀 프랑스는 '우리보다 더 빠른 팀'이다. 우승 후보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야 하는 장슬기의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적 재능도 자주 뽐내지만, 장슬기는 "이번 경기에선 방어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걸 경기에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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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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