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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명단 확정한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어게인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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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명단 확정한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어게인 1983!"

"견고한 수비 바탕으로 공격 축구 추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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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U-20 월드컵을 앞둔 심정을 사자성어로 사소취대(捨小取大·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함)'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정용(50) 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23일∼6월 15일·폴란드)에 나서는 각오를 묻자 1983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 거둔 4강 신화의 재현이라는 의미에서 "어게인 1983!"이라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수비만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라며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 축구를 추구하겠다. 팬들이 보기에 '속이 시원한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사자성어로 풀어달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사소취대"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치르면서 작은 것을 탐하지 말고 더 큰 것을 노려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걱정에 매몰되지 말고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 정 감독은 "우선 소집훈련을 위해 선수들을 차출해준 K리그 구단과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U-20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다. 비록 함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동년배에서는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기량의 차이가 아니라 대표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차이 때문에 뽑히지 못한 것인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연마해 이후 연령대 대표팀에 꼭 선발되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정 감독은 더불어 최종명단에 뽑힌 21명의 태극전사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최근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서 비록 완전체는 아니었지만 한계에 도전하는 노력을 해왔다"라며 "대회에서는 좋은 팀이 좋지 못한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우리는 그런 점을 극복하고 싶다. 선수들에게도 '너희를 믿는다. 결과를 걱정하지 말고 과정에 충실하자'라는 말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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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명단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대표팀의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해선 "공격으로 전환 됐을 때 연결 포인트 역할을 해줘야 한다"라며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주문했다.

소속팀 사정 때문에 이강인이 조기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이강인이 빠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플랜B는 당연히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어떤 선수든 자신의 역할이 있다.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U-20 월드컵을 이끄는 중책을 떠맡은 것에 대해 "전임지도자의 역할은 선수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함께하는 선수들 역시 큰 경험을 했다. 선수들은 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을 꼭 경험해야 한다"라며 "힘겨운 예선 과정을 이겨낸 만큼 본선 무대는 즐겁게 치러야 한다. 이번 경험이 선수들에게 A대표팀으로 가는 좋은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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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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