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양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태극전사들의 이적설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골든보이 이강인(22·마요르카), 괴물 김민재(27·나폴리)만 러브콜을 받는 것이 아니다. K리그 스타 양현준(21·강원FC), 조규성(25·전북현대)도 유럽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새로운 이적설의 주인공은 양현준이다. 또 다른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22)가 활약 중인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직접적인 제의를 보냈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지난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셀틱의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이뤄낸 셀틱은 최근 안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토트넘(잉글랜드)으로 떠났다. 브랜든 로저스 신임 감독 아래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인데, 퍼즐 중 하나로 양현준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양현준은 지난 해 열린 토트넘과 올스타전에서 깜짝 스타로 올라선 뒤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해 K리그1에서 양현준은 36경기에 출전, 8골 4도움을 몰아쳐 재능을 뽐냈다. 젊은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과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부진하지만,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셀틱은 양현준의 잠재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여름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강원은 지금 당장 양현준을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진한 팀 성적이 결정적인 이유다. 올해 강원은 2승6무10패, 승점 12로 리그 11위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팀 핵심 전력인 양현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은 재임대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셀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셀틱이 양현준을 영입한 뒤 임대형식으로 올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하는 형태다. 하지만 셀틱은 올 여름부터 양현준의 합류를 바랐다.
양현준뿐 아니라 '월드컵 스타' 조규성도 유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조규성은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고, 당시 대회가 끝난 뒤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셀틱을 비롯해 독일 마인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과 연결됐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2부 리그 왓포드가 조규성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군복무를 마친 상태라 큰 부감이 없고, 조규성도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조규성은 올해 초반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복귀 후 골 폭풍을 이어갔고, 유럽 이적설도 재점화 됐다. 올해 조규성은 9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전문 더72는 23일 "왓포드는 반슬리(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헝가리 국가대표 칼럼 스타일스와 연결돼 있다"며 "또 전북현대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준과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조규성(왼쪽 등번호 9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다른 국대 공격수 황의조(31·FC서울)도 다시 한 번 유럽무대의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황의조는 지난 해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이 제한됐다. 이에 올해 초 FC서울과 단기 임대 계약을 맺으며 K리그로 복귀했다. 어느덧 계약기간 만료를 눈앞에 둔 시점이다. 이미 황의조는 유럽 진출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24일 수원삼성과 슈퍼매치가 황의조의 서울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황의조는 1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렸다.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환상적인 골까지 터뜨렸다.
이미 유럽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과 김민재 역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강인은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독일 레전드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 축구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한국 축구의 인식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런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반가워했다.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왼쪽)와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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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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