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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난 김하성...3안타 1득점 맹활약 [MK샌디에이고]

조아라유 0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졌지만, 타석에서 김하성의 활약은 빛났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7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첫 장타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1-4로 지면서 개막 후 2연패 늪에 빠졌다.

첫 2루타는 운이 따랐다.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때린 것이 빗맞으며 외야에 높이 떴다.



김하성은 이날 멀티히트 기록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타구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상대 중견수 요나단 다자가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고, 우익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뒤늦게 몸을 던져봤지만 잡지 못했다. 타구가 떨어지는 순간 이미 1루를 지나고 있었던 김하성은 2루에 안착했다. 약간의 운과 타자의 노력이 더해져 만들어낸 2루타였다.

5회에도 중견수 다자가 도와줬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그대로 잡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중견수 앞에 떨어졌다. 다자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뒤로 빠뜨렸고, 김하성은 2루까지 뛰어갈 수 있었다.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브래드 핸드 상대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유격수 키를 넘기며 좌전안타가 됐다. 이날 팀의 두 번째 선두타자 출루였다.

앞선 두 차례 2루타는 잔루가 됐지만, 8회는 달랐다.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 호세 아조카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뜬공으로 홈을 밟아 득점했다. 팀의 첫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병살타를 처리하지 못하며 대가를 치렀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않았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공격은 너무 무기력했다.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 잔루 4개 기록했다.

상대 선발 카일 프리랜드(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공을 계속해서 쳐냈지만,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그가 유도한 19개의 타구중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 강한 타구는 6개에 불과했고, 정타는 한 개도 없었다. 김하성이 만든 득점권 찬스를 살리기에는 하위 타선이 너무 약했다. 유일한 득점이 나온 8회도 온전히 이를 살리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1회와 2회 2점씩 허용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맥맨의 땅볼 타구가 병살로 이어지지 못하며 한 점을 내줬고 이어 엘레후리스 몬테로에게 중전 안타 내주며 다시 실점했다. 5회에는 찰리 블랙몬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4점중 3점이 2아웃에서 나온 실점이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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