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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km' 오타니 주먹 불끈, 개막전 6이닝 10K 무실점…첫 승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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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

 



[OSEN=이상학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7전 전승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도 위력을 떨쳤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인절스가 1-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해 4월8일 데뷔 첫 개막전 등판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상대로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패전을 안았던 오타니는 개막전 첫 승리 기회를 잡았다. 

1회 오클랜드 1번 토니 켐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시작한 오타니는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바깥쪽 97.1마일(156.3km)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았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 라몬 로레아노를 스위퍼로, 제이스 피터슨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3구 삼진을 잡는 등 삼자범퇴 요리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

 



4회 첫 위기가 왔다. 1사 후 디아즈에게 안타, 세스 브라운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렸다. 하지만 헤수스 아귈라를 몸쪽 싱커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로레아노를 이날 경기 최고 구속인 100.7마일(162.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실점 없이 2,3루 위기 극복. 

5회에도 2사 1루에서 켐프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오타니는 6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사 1루에서 아귈라를 바깥쪽 흐르는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날 오타니의 총 투구수는 93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8개. 최고 100.7마일(162.1km), 평균 97.8마일(157.4km) 포심 패스트볼(32개)보다 스위퍼(45개)를 많이 던졌다. 이외 스플리터(13개), 슬라이더, 싱커, 커브(이상 1개)를 구사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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