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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차도 불태웠다' 산투스 111년 사상 첫 강등, 분노한 팬들 폭동... 도시 곳곳 불길 휩싸였다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산투스 홈 구장 주변 차량이 불타고 있다. /사진=SNS 영상 캡처

산투스 도시 곳곳에 불길이 피 어오른 모습. /사진=SNS 영상 캡처

 

 

'브라질 명문' 산투스FC가 A시리즈에서 B시리즈(2부 리그)로 강등되자 분노한 팬들의 폭동이 이어지고 있다.

산투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 산투스의 에스타디오 비야 벨미로에서 열린 '2023 브라질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포르탈레자에 2-1로 패배했다. 이로써 산투스는 17위로 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창단 111년 만에 첫 강등이다.

산투스는 세리에A 우승 8회,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우승 22회, 토로네이오 리오 상파울루 우승 5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남미의 강팀이다. 올 시즌 감독을 4번이나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1912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산투스의 강등에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산투스 선수들의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투스 공식 SNS

두도 피레스. /사진=산투스 공식 SNS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산투스 홈팬들은 경기가 끝나기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서 경찰들을 향해 화염병과 돌 등을 마구 집어던졌다. 팬들의 폭동이 거세지자 경찰은 섬광탄과 최루탄을 사용해 진압에 나섰다. 급기야 헬리콥터와 군경 기병대까지 출동했다.

하지만 팬들의 폭동은 멈추지 않았다. 팬들은 경기장 주변에 있는 버스 6대, 차량 4대에 불을 질렀다. 이 중 1대는 산투스 공격수 스티븐 멘도사의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진압 과정에서 11명이 다치고 경찰 차량 여러 대가 파손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차량이 불타고 산투스 도시 곳곳에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 등이 올라왔다.

산투스의 지역 라이벌 팔메이라스가 세리에A 2회 연속 우승하자 산투스 팬들은 더욱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아스. /사진=산투스 공식 SNS

블르다미르 골키퍼. /사진=산투스 공식 SNS

 

 

기사제공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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