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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 우승팀, 남태희 영입에 2시즌 공들여

조아라유 0

J1리그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아시아 올스타 남태희(32)를 데려온 것은 2022년부터 노력한 결과였다.

일본 축구매체 ‘요코하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마리노스는 지난해부터 남태희 동향을 추적해왔다. 카타르 스타스리그 소속팀 알두하일을 떠나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시점을 노렸다.

남태희는 알두하일과 두 차례에 걸친 10시즌·12년 인연을 마무리하고 마리노스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했다. 일본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랭킹 3위, 카타르는 5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남태희가 감바 오사카와 2023 일본프로축구 J1리그 23라운드 홈경기 대비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요코하마 F. 마리노스 공식 SNS

 

 

알두하일 소속으로 2012·2014·2015·2017·2018·2023년 카타르 1부리그 제패를 함께했다. 스타스리그에서 남태희 없이 알두하일이 거둔 우승은 2011, 2020년이 전부다.

‘요코하마 익스프레스’는 마리노스가 ▲‘한국축구대표팀 등번호 10’이 말해주는 확실한 실력 ▲톱 후방(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윙도 가능한 전천후 2선 자원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이자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남태희 플레이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남태희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및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3득점 5도움 ▲AFC 아시안컵 본선 1득점 ▲올림픽 예선 1득점을 기록했다.

스타스리그 역사에서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 선수가 공식 MVP를 수상한 것은 2016-17시즌 남태희가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요코하마 익스프레스’는 “훈련 합류와 함께 수준 높은 테크닉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슈팅을 연달아 터트린다”며 남태희에 대한 마리노스 선수단 반응도 소개했다.

남태희는 2020-21시즌 알사드가 2년 만에 카타르 스타스리그 정상을 탈환하는 데 공헌하며 알두하일 밖에서도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서아시아 무대에서 가치를 높였다.

컵대회 포함 카타르프로축구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7, 알두하일로 한정하면 0.71이나 된다. 2018·2019 AFC 챔피언스리그 올스타 2회 연속 선정으로 국제경쟁력 또한 증명했다.

알두하일이 2015~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16강 및 2022시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역시 남태희와 함께였다.
 

기사제공 MK스포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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