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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디·저우치 몰락, 순수 亞 3강 중 한국만 남았다

주간관리자 0

아시아 최고의 선수 하메드 하다디(37)와 저우치(26)의 이란, 중국이 모두 떨어졌다.

20일(한국시간)에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2022 8강 2개의 경기는 모두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오랜 시간 아시아 3강을 형성하던 이란과 중국, 그리고 한국 중 이란과 중국이 조기 탈락했다.

먼저 탈락한 건 이란이다. 요르단과의 8강 경기에서 76-91로 대패했다. ‘늙은 사자’ 하다디가 19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모하메드 잠시디(23점 5어시스트), 베흐남 야크챨리(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2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친 다 터커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란 하다디가 20일 요르단과의 아시아컵 8강에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사진=FIBA 제공

 

 

이란의 노쇠화, 그리고 하락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진 일이다. 현지 내에선 아직도 하다디가 뛰어야 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 하다디, 사마드 니카 바라미, 메흐디 캄라니 등 아시아를 지배했던 황금세대가 이제는 떠나야 하는 현시점에도 여전히 대체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및 부상, 미국 진출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중국은 2군 전력에도 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저우치와 왕저린의 부재로 한국에 패했고 그들이 모두 돌아온 레바논과의 8강 경기에선 16점차로 끌려가는 등 졸전 끝에 69-72로 져 탈락했다.



중국 저우치가 20일 레바논과의 아시아컵 8강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FIBA 제공

 

 

저우치만 빛났다. 컨디션 저하가 눈에 보였음에도 22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레바논의 트리플팀 수비에도 자신이 왜 아시아 최고인지를 증명했다. 문제는 왕저린을 시작으로 순밍후이 등 저우치를 도와야 할 주축 선수들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특히 순밍후이는 중요한 순간마다 트래블링 쇼를 선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중국이 아시아컵(전신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포함)에 참가한 이래 8강에서 좌절한 적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두 번의 대회를 연달아 8강에서 끝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지난 2017년 대회에서도 8강에서 호주에 패했다.



한국은 아시아 농구 3강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21일 뉴질랜드전에서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한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순수 아시아 농구 3강 중 이제 남은 건 한국뿐이다. 21일 뉴질랜드와 8강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크게 유리하다. 지금의 뉴질랜드는 주축 선수가 모두 빠진 평균 23세의 어린 팀이다.

물론 한국도 전력누수가 있다. 조커 카드로 쏠쏠한 활약을 보인 허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허훈의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더불어 남아 있는 선수들도 모두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바레인과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무려 4일을 쉬었다. 부상 문제만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뉴질랜드전 역시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아시아 3강의 자존심을 한국이 지킬 수 있는 기회다. 만약 한국마저 뉴질랜드에 패한다면 아시아컵 역사상 이란과 중국, 한국이 모두 4강 진출에 실패한 최초의 대회가 된다. 이제껏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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