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MVP 구속이 심상치 않다... 사령탑 결국 "교체" 단어까지 꺼냈다

주간관리자 0

두산 미란다(오른쪽).

 

 

지난해 MVP의 영광을 안았던 아리엘 미란다(33·두산)가 심상치 않다.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다시 복귀가 미뤄졌다. 사령탑은 '교체'라는 단어까지 꺼내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미란다는 지난 시즌 두산에 입단, 28경기에 출전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고(故) 최동원의 전설적인 기록인 223탈삼진을 뛰어넘어 225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이 끝난 뒤 그는 KBO 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역시 그의 차지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은 MVP를 잡기 위해 공을 들였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9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기며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미란다는 단 2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4월 17일 키움전에서는 4이닝 1실점 6볼넷, 4월 23일 LG전에서는 3이닝 2실점 6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결국 4월 24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당시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본인이 안 아프다고는 하는데, 정상이 아니다. 1군서 던질 수 있는 상태와 수준이 아니다"라고 직설적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근육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미란다는 재활에 몰두했다. 당초 6월 중순 합류가 예상됐지만 여전히 구속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7일 한화와 홈 경기에 앞서 "미란다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구속이 안 나온다. 몸 상태가 안 좋은 건 아니다. 팔 상태도 괜찮다고는 하는데, 밸런스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일단 미란다는 다음 주 캐치볼을 한 뒤 17~18일에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만약 상태가 괜찮다면 24~25일 1군 복귀를 계획 중이다.

두산은 7일 경기서 한화를 3-1로 꺾으면서 2연승에 성공, 5할 승률(26승1무27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리그 5위 삼성(27승28패)과 승차 없는 6위. 또 4위 KIA(30승1무24패)와 승차는 3.5경기로 언제든지 추격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만약 미란다가 건재했다면, 두산은 스탁과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축했을 터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욱 높은 순위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결국 사령탑은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본인은 믿어달라고 한다. 일단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래도 그때(24~25일)까지 기다렸다가 안 되면 교체를 해야죠"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상 미란다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금부터 보름 남짓. 과연 그가 지난해 위용을 되찾으며 두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두산 미란다.

 

 

기사제공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