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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휴식' 일찍 승부수 던진 KIA, '믿을맨+자신감'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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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중현. 대구=정재근 기자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일찌감치 '여름나기'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KIA 김종국 감독은 30일 한승혁을 1군 말소했다. 올 시즌 5선발 경쟁에서 승리한 한승혁은 9경기 45이닝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40이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5선발 경쟁 투수 중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줬던 모습을 이어왔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구위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휴식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앞서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적 풀타임 완주를 위해 체력 비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김 감독은 한승혁을 첫 휴식 주자로 낙점했다.

KIA는 그동안 양현종-션 놀린-임기영-이의리에 한승혁까지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려왔다. 이런 가운데 놀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 말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 로니가 놀린의 빈 자리를 메워줄 전망. 하지만 한승혁이 일찌감치 휴식에 들어가게 되면서 로테이션을 돌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윤중현이다. 시즌 전 한승혁과 함께 선발 경쟁을 펼쳤던 윤중현은 개막 후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올 시즌 17경기 24이닝에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과도 좋았다. 지난해 후반기에도 선발 보직을 맡아 이닝 소화력을 증명한 만큼, 한승혁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윤중현이 올 시즌 3이닝을 초과하는 투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불펜에서 꾸준히 역할을 해줘야 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갑자기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윤중현에 다른 불펜 투수들을 엮어가는 '불펜 데이'로 돌파구를 찾아갈 가능성도 있다.

한승혁은 10일 간 휴식을 마치고 1군 복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승혁이 1군으로 복귀하고, 다른 선발 투수가 차례로 휴식에 들어가는 순환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IA는 그동안 선발진 휴식과 순환에 적잖은 고민을 해왔다. 신중하게 추이를 바라볼 것처럼 보였으나, 예상보다 일찍 승부수를 던졌다. 팀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볼넷, 홈런 등 타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이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단이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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