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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싹쓸이 2루타→썰물처럼 빠진 팬, 롯데 팬심은 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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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었음에도 롯데 자이언츠 팬심은 냉정했다.

롯데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5-10으로 패했다.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3위 키움 히어로즈와 간격이 없어졌다.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4월 14승 1무 9패 승률 0.609의 성적을 거두며 2012년(1위) 이후 10년 만에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의 선전에 팬심도 화답했다. 롯데 팬들은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찾았다. '인기팀' 간의 맞대결이긴 했지만 3경기 동안 관중은 무려 5만 9212명에 이르렀다.

래리 서튼 감독은 3일 경기에 앞서 "선수단 분위기, 구단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한 달을 보냈다. 야구에서 결과가 중요하지만, 경기 내용이 가장 만족스럽다. 작년 후반기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목표 중 한 가지가 작년에 좋았던 분위기를 어떻게 꾸준이 끌고 가느냐였는데, 좋은 경기 내용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팬들의 응원에 대한 질문에 서튼 감독은 "선수단 내에서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팬분들께서 지난 2주 동안 야구장을 찾아주셨고,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셨는데,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롯데에 대한 의심을 했다. 의심이 믿음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팀으로 시작되야 한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3일 선발 찰리 반즈가 3이닝 동안 투구수 72구,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첫 조기 강판이었다. 타선에서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이날 KT위즈파크에 6251명의 팬들이 방문했다. KT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롯데 팬들이 야구장 곳곳을 메웠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팬심은 조금 냉정했다. 승기가 확실히 기울자 팬들은 썰물처럼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롯데는 경기 초반 DJ 피터스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반즈가 난조를 보이며 리드를 빼앗겼으나, 롯데는 포기하지 않고 점수 차를 좁혀가며 팽팽한 경기를 치러 나갔다. 하지만 4-5로 뒤진 6회말 이학주가 두 개의 실책으로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준 뒤로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롯데 팬들은 5-7로 뒤진 8회말 배정대의 2루타와 홍현빈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대우가 조용호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는 순간 야구장을 벗어났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팬들도 있었으나, 롯데 팬들의 절반가량이 자리를 떴다.

에이스의 등판과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아쉬움이 묻어 나왔다. 결과도 내용도 조금은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수원 =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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