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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믿었던 데 헤아의 계속된 부진, 스페인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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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는 26일(한국시간) 모로코와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회 첫 세이브를 올렸다.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3경기 5실점. 세이브는 단 하나.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별리그 성적표다. 

스페인은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대회 B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1승2무(승점 5, 골득실 1)를 기록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 이란을 제치고 B조 1위를 마크했지만 불안함은 남아 있다. 흔들린 수비와 예상 밖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문장이다. 

우승후보로 꼽힌 스페인은 이름값 높은 수비진을 기용하고 있다. 포백은 호르디 알바와 헤라르드 피케(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엘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출전해왔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안정감은 아니다.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 감독도 수비 개선을 촉구할 정도였다. 

가장 큰 문제는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다. 스페인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과 프리킥,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3-3 무승부로 막을 내린 경기였다.

호날두가 빛을 발한만큼 데 헤아에게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날 포르투갈이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3개(총 슈팅 8개). 데 헤아는 호날두의 유효슈팅을 하나도 막지 못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에서는 사실상 알까기에 가까운 실수를 보였다. 

이란전은 이야기가 달랐다.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했고 이란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힘들이지 않고 이란전을 치른 데 헤아는 모로코와의 3차전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그러나 전반 14분 수비진 실수로 인한 칼리드 부타이브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다시 맞은 부타이브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대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데 헤아는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앤 네시리의 헤딩에 반응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먹었다.

모든 실점을 데 헤아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지만 그간 EPL에서 보여준 활약을 생각한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모습들이었다. 데 헤아는 2017-18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클린시트 19회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골키퍼다.

두 경기에서 선방율 93.3%, 세이브 14개를 기록한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와 비교하면 데 헤아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스페인의 16강 상대는 A조 2위를 차지한 개최국 러시아다. 러시아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8골을 몰아쳤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은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더구나 지난해 11월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스페인은 러시아와 3-3으로 비겼다. 당시에도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지만 3실점 하며 체면을 구겼다. 

가뜩이나 스페인은 대회 직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이에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스페인이 우승후보로서 면모를 되찾기 위해선 최후방의 데 헤아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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