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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치료 후 천안행…이러니 "믿고 기다린다"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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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선수들의 작전 타임을 지켜보고 있는 아가메즈. 천안=이종서 기자 

 

 

 

[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런 열정을 보이는데 어떻게 바꾸나요."

14일 천안 유관순체욱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맞붙은 가운데 우리카드 코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외국인이 있었다.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

아가메즈는 지난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내전근 부분이 8㎝ 정도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3~4주 정도 걸릴 예정. 교체도 염두에 둘 법 했지만, 신 감독은 "교체는 없다. 아가메즈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중에서 아가메즈만한 선수도 없고, 무엇보다 아가메즈의 열정도 한몫했다.

외국인선수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부상이 있을 경우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재활에 매진한다. 그러나 아가메즈는 천안까지 동행하면서 일단 관중석 한 편에서 선수를 응원하면서 박수를 보내고 선수 한 명 한 명의 경기를 면밀하게 관찰했다.

일정도 빡빡했다. 아가메즈는 오전 6시에 치료를 받고, 오후 웨이트까지 소화한 뒤 천안으로 왔다.

아가메즈는 "팀이기 때문에 항상 같이 이동해야 한다. 정말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면 같이 와야 한다는 것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리카드는 1대3으로 패배했다.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풀어갔던 가운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무딘 공격에 블로킹은 19개나 내줬다. 무엇보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의 확실한 한 방이 아쉬웠고, 블로킹에서도 아가메즈의 공백이 느껴졌다.

선수들의 분전에 아가메즈도 복귀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아가메즈는 "지금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최대 일주일 정도면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경기를 보고 있으니 뛰고 싶어 미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가메즈는 이어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 다시 코트에 들어가서 선수들과 같이 호흡을 하고 싶은 게 최대 각오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이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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