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승민. / LG 트윈스 제공
[OSEN=잠실, 한용섭 기자] "3회 이후에 대주자로 출장해서 도루를 시도할 것이다."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은 최승민은 LG에 이적 신고식을 하고서, 2군에 합류해 도루 등 경기 감각을 익힌다.
최승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LG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하루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단과 훈련을 한 최승민은 21일부터 2군에 합류한다. 최승민은 잠실구장에서 훈련 후 이천 LG챔피언스파크로 내려갔다.
LG는 지난 18일 투수 채지선을 NC로 보내고, 우투좌타 외야수 최승민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염 감독이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 점찍어서 추진한 트레이드였다. LG가 필요했고, 원한 트레이드.
대주자 1순위였던 신민재가 서건창의 부진과 김민성의 부상이 겹치면서 2루수로 새로운 옵션이 됐다. 대주자에서 주전 2루수로신분이 격상하면서, 벤치에 대주자 요원이 필요했다.
최승민은 2015년 육성 선수로 NC에 입단해 2017년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9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해까지 통산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7리(74타수 22안타) 5타점 32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NC에서도 대주자 롤이었다.
올 시즌 최승민은 1군에는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5~6월에는 NC 2군에 외야수들이 넘쳐서 출장 기회가 적었다. 퓨처스리그 24경기 타율 2할3푼9리(67타수 16안타) 6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9시즌 동안 통산 127도루, 도루 성공률 69%를 기록했다.
LG 최승민의 수비 훈련. / LG 트윈스 제공
염 감독은 최승민에 대해 "앞으로 2군에 가서 뛴다"며 "3회 이후에 타자가 출루하면 대주자로 나가서 도루하고, 수비는 외야 3자리를 돌아가면서 다 뛸 것이다. 중견수, 우익수, 좌익수로 1경기씩 차례대로 출장한다"고 말했다. 대주자, 대수비 특별 임무를 위한 맞춤형 출장 방식이다.
1군 등록 시점은 미정이다. 염 감독은 "2군에서 보고를 받고서 1군에 불러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민이 1군에 올라오면 활용도는 이미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염 감독은 "대수비, 대주자, (번트) 작전 수행 상황 때 기용한다"며 "문성주 타석에 번트를 해야 한다면, 최승민을 대타로 내서 번트를 시키고 외야 대수비로 나서면 된다"고 말했다.
최승민은 LG가 원해서, 염 감독이 점찍어서 LG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감독님께 감사하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팬들을 보유한 LG로 이적된 것을 반겼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기에.
LG 최승민이 홍창기 등 팀 동료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최승민은 "스피드는 자신있다. 100m 기록이 11초다. 가속도가 장점이다"고 말하며 "(도루는) 스피드가 전부가 아니라, 투수 습관을 파악하고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통산 도루 성공률이 69%다. NC에서 스피드로는 가장 빠르다고 자부했지만, 2군 도루 성공률이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최승민은 "순간 스피드를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스타트 동작을 더 빠르게 해야 한다"며 "타이트한 상황, 승부처에서 대주자로 나가면 모두 뛸 거라는 것 알고 있지만, 투수의 버릇 등을 분석하면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대주자, 대수비 외에도 작전 수행 능력도 필요하다. 번트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나갈 수도 있다. 최승민은 "컨택 능력은 좋다고 생각한다. 번트는 자신있는데, 더 세밀하게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LG 최승민. / LG 트윈스 제공
기사제공 OSEN
한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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