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 사진제공=KOVO
[이스탄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3∼2024 V-리그 남자부의 유일한 뉴 페이스 외국인은 의외였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3 외국인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슬로베니아의 마테이 콕(1m99)을 지명했다.
4개 구단이 재계약을 결정했고, 새 선수를 뽑기로 한 삼성화재가 요스바니, 현대캐피탈이 이크바이리를 뽑아 간 상황이라 마지막 남은 우리카드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다른 팀들처럼 한국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를 뽑을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뽑을지가 궁금했다.
신 감독이 마테이 콕을 말했을 때 모두가 놀랐다. 지명 받은 마테이 콕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벅찬 감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마테이 콕은 KOVO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톱7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신 감독의 눈에 띄었고 한국에 오게 됐다. 이것이 직접 선수의 기량을 보고 뽑는 트라이아웃의 장점일 듯.
신 감독은 "기본기, 배구에 대한 능력, 움직임을 보고 선택하게 됐다"면서 "둘째날부터 요스바니와 마테이 둘을 놓고 고민했다. 요스바니가 퍼포먼스가 낫고 리시브 등을 보면 마테이 콕 선수가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2m가 넘는 장신 공격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하지만 신 감독의 선택은 1m99의 마테이 콕이었다. 신 감독은 "점프 높이인데 괜찮더라. 순발력도 좋았다. 국내 선수 블로킹을 생각하면 파워가 있다. 수비도 생각을 해야해서 이 선수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테이 콕이 트라이아웃 연습 경기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신 감독은 마테이 콕을 아웃사이드 히터 뿐만 아니라 팀 상황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로 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이볼을 때려야 하는 능력을 보기 위해 연습 경기 때 하이볼 스파이크 테스트를 했었고, 이때도 마테이 콕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신 감독은 "조금만 다듬으면 활용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라고 했다.
한국에서 뛰었던 가스파리니와 같이 뛰면서 V-리그에 대해 알고 있다는 마테이 콕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고 구단의 지원이 좋다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이번 트라이아웃에 왔는데 준비된 것이 내 생각보다 잘 돼 있어서 놀랐다"라며 한국 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말했다.
외국인 선수 첫 해 연봉은 총 40만 달러. 이에 대해 마테이 콕은 "만족한다. 돈 때문에 배구를 한다고 하면 오래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돈보다는 배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다"라고 자신의 배구 사랑을 말했다.
트라이아웃 때 신 감독을 봤을 때 어땠냐고 묻자 마테이 콕은 "엄격하시고 결과를 원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결과를 보여줄 수 있냐고 하자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트라이아웃의 신데렐라인 마테이 콕이 좋은 성적으로 한국 배구팬들을 사로잡을까.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권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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