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이현우의 MLB+] 최지만의 행선지는 어느 팀일까?

난라다리 0

0000019322_001_20180102145855262.jpg?type=w540

 

최지만(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엠스플뉴스]
 
자유계약선수(FA) 최지만은 2018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지난달 29일 최지만의 소속사 G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지만이 비록 올 시즌을 트리플 A에서 끝냈지만,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과 그의 잠재력 때문에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시작되기 전부터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총 13개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금 42만 5000달러를 받고 입단한 최지만은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지난 2016시즌 마침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 성적은 54경기 5홈런 12타점 타율 .170다. 그 해를 끝으로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올해 양키스 소속으로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267 2홈런 5타점 OPS 1.067을 기록했다. 특히 데뷔 후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한국인 타자 최초로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지만은 7월 17일 경기를 끝으로 트리플A로 강등됐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13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GSM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지만에게 오퍼한 구단으로는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있다.
 
하지만 계약을 맺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GSM은 "에릭 호스머, 루카스 두다, 로건 모리슨, 마이크 나폴리 같은 대형 1루수 FA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신인급 선수가 좋은 기량을 갖췄다고 할지라도 베테랑 선수에게 먼저 기회를 제공한다"며 아직 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즉, 최지만이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을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위 13팀 가운데 최지만에게 많은 기회를 보장해줄 수 있는 구단으로는 어떤 팀들이 있을까?
 
우선 1루수/지명타자 현황을 근거로 가능성이 낮은 팀부터 배제해보자.
 
NL: 확고한 주전 1루수가 있는 팀
 
 
 
0000019322_002_20180102145855295.jpg?type=w540
 

조이 보토(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
시카고 컵스 (1루수 앤서니 리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마이애미 말린스 (1루수 저스틴 보어)
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테임즈/아귈라) 
 
먼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부터 살펴보자. 위 5개 팀은 확고한 주전 1루수가 있어 최지만이 출전 보장을 받기 어렵다. 신시내티의 1루수는 지난해 NL MVP 투표 2위를 기록한 조이 보토다. 컵스의 주전 1루수는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앤서니 리조다. 애틀랜타의 1루수는 2017시즌 부상으로 117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타율 .307 28홈런 71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이다. 세 선수가 다치지 않는 이상 최지만에게 기회가 돌아가긴 힘들다.
 
한편, 지난해 31홈런을 기록한 좌타자 에릭 테임즈와 16홈런을 기록한 우타자 헤수스 아귈라가 번갈아 1루수로 출전할 예정인 밀워키에서는 백업으로 출전할 기회조차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이애미에는 지난해 108경기에서 타율 .289 25홈런 83타점을 기록한 좌타 1루수 저스틴 보어가 있다. 그와 플래툰을 이룰 우타자라면 모를까, 좌타자인 최지만을 영입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들 5개 팀으로 가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AL: 1루/지명 자리가 꽉 찬 팀
 
 
 
LA 에인절스 (1루수 푸홀스/지명 오타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1루수 올슨/지명 데이비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1루수 스모크/지명 모랄레스)
뉴욕 양키스 (1루수 버드/ 지명 스탠튼)
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마우어/지명 바르가스)
 
LA 에인절스는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를 휴식일에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렇게 되면 기존 지명타자인 앨버트 푸홀스가 1루수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다. 심지어 에인절스에는 기존 1루 자원인 C.J. 크론과 루이스 발부에나도 있다. 그리고 오클랜드에는 지난 시즌 막판 돌풍을 일으킨 1루수 맷 올슨(24홈런)과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의 영입에 따라 지명타자로 출전하게 될 크리스 데이비스(43홈런)가 있다.
 
한편, 토론토에는 컨택트 능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지난 시즌 각성한 1루수 저스틴 스모크(38홈런)과 베테랑 지명타자인 켄드리스 모랄레스(28홈런)가 있다. 양키스의 1루수인 버드는 지난 정규시즌 타율 .190에 그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을 트리플A로 보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팀에서 밀어주는 자원이다. 미네소타엔 프랜차이즈 스타인 1루수 조 마우어(타율 .305)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명타자로는 바르가스/사노/그로스먼이 번갈아 출전할 예정이다.
 
앞선 내셔널리그의 5개 팀 못지않게 이들 아메리칸리그의 5개 팀 역시 최지만에게 유의미한 기회를 마련해주리라고 보긴 어렵다.
 
최종 후보 3팀
 
0000019322_003_20180102145855312.jpg?type=w540
 

호세 아브레유(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탬파베이 레이스 (1루수 브래드 밀러)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명 마크 트럼보의 외야 출전 가능성)
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 호세 아브레유의 트레이드 가능성)
 
결국 출전 기회 보장을 기준으로 하나씩 배제해보면 최지만에게 오퍼한 13개 팀 가운데 세 팀만이 남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팀을 한 팀만 꼽자면, 단연 탬파베이다. 현 상황에서 내년 시즌 탬파베이의 1루수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브래드 밀러다. 밀러의 2017시즌 성적은 타율 .201 9홈런 40타점에 불과하다. 심지어 주전 지명타자로 예상되는 코리 디커슨도 좌익수로 기용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 현재로선 최지만이 가기 가장 적합한 구단이다.
 
한편, 볼티모어의 경우엔 1루수로 크리스 데이비스라는 확고한 주전이 있는 반면, 지명타자 자리가 애매하다. 물론 마크 트럼보가 있지만, 그를 풀타임 지명타자로 출전시킬 경우 주전 우익수를 맡길만한 선수는 신인 오스틴 헤이스밖에 없다. 헤이스가 잠재력이 대단한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만 믿고 가기엔 지난해 빅리그에서 보여준 성적(타율 .217 WAR -0.7승)이 불안하다. 따라서 트럼보가 외야수로 출전하는 경기(2017시즌 31경기)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마지막 팀은 화이트삭스다. 화이트삭스엔 호세 아브레유라는 확고한 1루수가 있지만, 그는 올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다. 만약 그가 트레이드될 경우 화이트삭스의 1루 자리는 무주공산이 된다. 올해 안으로 아브레유의 트레이드가 있다는 전제 하에선 최지만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그가 트레이드되지 않을 경우 지난해 26홈런을 기록한 맷 데이빗슨(타율 .220)과 치열한 지명타자 경쟁을 치르게 될 것이란 점이다.
 
이현우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