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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표, "마음 아프지만 음주운전 선처 없는 시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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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의 쿠니모토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전북현대 허병길 대표이사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쿠니모토는 8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직접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2%로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북은 "쿠니모토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 기관에 통보돼 조사받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뜻하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허 대표이사는 8일 밤 '스포티비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진 않았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쿠니모토는 이날 늦은 오전 코치진에게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렸다. 오후에 쿠니모토와 대화를 한 관계자는 사실 확인 후 연맹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

허 대표이사는 "오후에 보고받은 뒤 바로 연맹에 보고했다. 내일 경기가 있어서 선수단에 미칠 영향도 생각했지만 숨길 내용도 아니고 털 건 빨리 털어야 하지 않겠는가. 마음은 아프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 쿠니모토 ⓒ한국프로축구연맹
 



2018년 경남FC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쿠니모토는 2020년부터 전북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쿠니모토는 6월 치른 3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가 있기도 하다.

허 대표이사는 "성적과 별개로 음주운전은 일벌백계해야 하는 사항이다. 사고를 내진 않았지만, 음주운전을 했다. 본인은 대리운전을 이용해 차를 세웠다가 이후에 벌어진 거라고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 때마다 역할을 많이 해줬다. 나 역시 쿠니모토를 좋아하기에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합당한 징계를 예고한 전북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전 음주운전 징계 사례도 살펴보며 준비하고 있다.

허 대표이사는 "음주운전에 선처가 없는 시대 아닌가. 경찰 조사와 연맹의 결론과 궤를 같이할 예정이다. 연맹 징계를 같이 보면서 프런트, 감독과 징계를 논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허 대표이사는 "이전 연맹 징계를 보니 면허정지 수준의 경우 8~15경기 출장 정지에 제재금을 부과하더라. 연맹의 상벌위원회도 열리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다. 징계 논의 시기는 정해진 게 없지만, 구단의 명예 등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쿠니모토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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